예수비전선교회, 사랑으로 일본 품고 ‘복음전파의 동역자로’

일본에 대한 우리의 정서는 곱지 않다. 36년 간 우리 땅을 식민통치했을 뿐만 아니라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기독교 인사들에 대해 가혹했다. 얼마 전 3.1절을 보낸 우리에게 일본은 없다.
그러나 그들의 과거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일본에 한국 젊은이들을 학생·전문인선교사 또는 유학생선교사로 파송, 일본인들을 전도하는 선교단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유학생선교사는 일본대학에 진학해 더 큰 사역을 준비하며 일본교회에서 주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전문인 선교사는 일본교회에서 풀타임 스텝으로 주의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예수비전선교회(대표 조성원 목사)는 최근에도 제6기 학생·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하는 예배를 청주 북부교회에서 드렸다. 이향유 선교사를 오사카 타카이시 성서교회로, 송찬의 선교사를 오사카 노자키 그리스도교회로, 김귀아 김당희 백유란 학생선교사를 나가노대학과 우에다 온누리교회로 파송한 것이다. 이들은 ‘나를 넘어, 우리를 넘어, 민족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학생선교사’란 예수비전선교회에서 훈련받고 2~3년간 또는 장기로 선교현지의 교회와 캠퍼스 사역을 함께 돕기 위해 파송되는 선교사를 말한다. 이것은 단기선교 봉사보다 발전된 사역개념으로, 훈련된 학생들이 일본교회에 들어가 사역을 돕고 교회 인근 캠퍼스와 연관된 청소년 제자화 사역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일본복음화에 실제적으로 공헌하는 새로운 협력 선교 패러다임이다. 이는 참여 하는 학생선교사들에게도 현지에서의 다양한 사역경험을 통해 장래 지도자로 자라갈 수 있는 큰 유익이 있다. 이 사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 비전을 품은 목회자 자녀들을 중심으로 수십 수백 명의 훈련된 학생선교사들이 일본교회에 파송될 비전을 세워나가고 있다.   
예수비전선교회가 일본 선교에 주력하는 이유는 먼저 일본선교가 한·일간의 역사적 문제와 국군주의화 문제를 푸는 열쇠이며 우리가 세계 1등 국가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임을 확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일본은 제3세계 선교지와 세계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엄청난 인적 · 재정적 자원이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한 · 일 교회가 서로 협력하여 아시아와 세계 선교를 하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아울러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 함께 아시아와 세계로 나가기를 원한다”라는 일본 교회 지도자들의 요청 때문이다. 또한 ‘선교사의 무덤’이라 일컬어지는 일본은 기독교 선교 역사가 450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복음화율이 0.5% 밖에 되지 않는다. 서구 선교사들이 더 이상의 헌신자가 없거나 또는 재정 압박 등으로 일본에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 일 교회는 서로의 필요를 충족해 주고 함께 부흥하며 아시아와 세계 선교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선교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예수비전선교회는 열린 마음으로 연합하여 함께 부흥하고 우리의 자녀들을 이 시대에 하나님 앞에서 세계적으로 쓰임받는 지도자로 세우기 위하여 시작된 지역교회의 연합 사역체이다.
예수비전선교회가 일본 현지와 관련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5월, 일본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한 3명의 지역교회 목회자가 후쿠오카 C.C.C 선교센터 헌당식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그 해 여름 56명의 단기선교 팀을 파송한 이래, 현재까지 8회에 걸쳐 많은 일본 교회와 미전도지에서 사역을 감당하며 타문화권 적응훈련 및 선교 현지 지도자 훈련과정을 진행하였다.
예수비전선교회는 사랑방 사역과 대학 · 청년부 순장(제자화) 훈련사역을 더 강화시키고 성숙한 일꾼들을 보내어 일본 교회와 성공적인 협력의 모델을 만들며, 미전도지 캠퍼스 개척과 아시아 · 세계로 나아가는 비전을 갖고 나아가려는 젊은 리더들을 지속적으로 파송할 예정이다.
예수비전선교회는 이 일을 위해 서로 교단과 단체가 다르고 민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연합하여 함께 일하는 자세로 큰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조성원 대표(새순교회)는 “사명은 미리보고 흥분하는 것”이라며 “땅 끝까지 증인이 되기 위해 선교의 사명으로 일본을 품고, 새 파트너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박성완 목사(선교회 이사, 큰빛교회)는 “일본에서 서구 선교사가 철수하고 있다”며 “단기선교도 물론 필요하지만 단기선교로는 한계가 있기에 훈련된 성숙한 청년들을 일본교회에 스텝으로 장기 파송하는 것은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추용환 목사(선교회 이사, 새증평교회)는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파하시며 사마리아를 꼭 통과하시겠다는 의지를 가지시고 지나가신 것처럼 일본은 세계선교를 위해 꼭 통과해야 할 관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홍주 목사(선교회 이사, 외북교회)는 “선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학생선교사와 학생선교사들에게는 복음전파와 함께 일본어를 배워 언어장벽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역할을 감당함으로 젊은이로서의 진로가 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 목사는 “밉기 때문에 일본을 품어야 한다”면서 “신앙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범석 목사(선교회 이사, 청주소명교회)는 “지난 해 5월까지 자녀가 간사로 선교회에 근무했다”며 “자신도 그 귀한 사역을 인식하며 늘 곁에서 선교회와 함께 하길 소망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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