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목마른 직장인들 위해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위로
성령의 이끄심 통한 IT선교로 영혼과 사람 소통하는 사역 집중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컨벤션 센터이다. 코엑스는 작년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를 비롯해, 연간 40여회의 국제전시회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공간이다. 코엑스 주변에는 많은 상업시설과 함께 사무실들이 입주해 있어 하루에도 수십만 명의 유동인구가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전시 공간 안에 교회가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좋은씨앗선교교회(정철우 목사)는 지난 2006년 무역센터 3층 종교관에서 설립예배를 드렸다. 원래 이곳은 코엑스 신우회 회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던 곳이었으나, 지도목사 자격으로 신우회 주중예배를 인도하던 정철우 목사가 신우회 임원들의 결정을 받아드려 이곳에 교회를 설립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직장선교 사역을 하게 되었다. 정 목사는 “신우회 지도목사로 봉사하던 즈음 주님으로부터 교회를 개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개척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님의 명령을 받아 어려움도 있었으나, 주님께서 한 달 만에 기도에 응답하시어 지금의 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면서 “코엑스 안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나 또한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이 시대에 직장선교가 매우 갈급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정 목사는 “학벌 좋고 직장 좋은 사람들이지만 영적으로 목마른 사람들이 많다. 주일에 섬기는 교회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직장 내에서 개인적 고민이 매우 커 혼자 와서 기도하는 분들도 많다. 그들과 상담하고 함께 기도해 주면서 비록 주일에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진정으로 내 성도라 여기며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직장선교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좋은씨앗선교교회는 교회이름에 ‘선교’라는 단어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전략적 선교지향 교회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정 목사는 교계는 물론 한국사회에서도 아이티(IT)란 단어가 생소하던 90년대 초반부터 컴퓨터를 공부하기 시작해 IT관련 대학원과 서울벤처정보대학원을 졸업한 후 ITMC(Information Technology Mission Cener) 선교회를 설립하여 성도들과 함께 사이버공간을 통한 선교에 주력해오고 있다. 정 목사는 “아이티 관련 공부를 하던 중 선교사들에게 물질로 도움을 주는 것 만큼 선교의 도구로써 아이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 교회를 개척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IT선교, 세계선교, 직장선교를 3대 선교목표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아이티 사역은 성령사역이라 할 수 있다. 성령사역은 영과 영을 네트워킹 하는 것이고, 인터넷을 통한 IT 사역은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는 것이나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사람과 사람을 소통케 하는 사이버공간이 선교에 적절히 적용이 된다면 훌륭한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좋은씨앗선교교회는 작지만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좋은씨앗선교교회는 교회공간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비용이 전혀 없다. 대신 그 비용을 선교비로 모두 지출하고 있다. 또한 주중에 모이는 직장인 신우회와 주일에 모여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들은 마음속에 세계선교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차, 개인의 능력과 의지 안에서 선교를 위해 실천하며 기도하고 있다. 정 목사는 2006년 교회를 설립한 이후 모든 사역이 성령의 이끄심대로 였다고 말한다. 우연히 한센인 마을을 방문했다가 시작하게 된 한센인 IT선교는 고립되어 살던 한센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하여으며, 향후 한센인을 위한 선교센터를 설립하게 이르렀다. 또한 2007년 일본에 단기선교를 갔다가 시작하게 된 오사카 이꼬마 신학교의 IT 네트워크 과목 개설 등이 모두 그랬다. 2008년에는 필리핀에서 오랫동안 사역하다 탈진한 선교사를 돕기 위해 필리핀으로 가 IT선교센터를 개설하여 필리핀에서 가장 어렵다는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좋은씨앗선교교회는 현재 선교의 불모지인 일본에 IT선교센터를 건립하여 일본열도를 구원하고, 중국에도 선교센터를 세우고자하는 ‘아시아 지역 IT선교’를 향한 비전을 놓고 기도중이다.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지금까지 빈 손으로 많은 일들을 일구어 왔던 정 목사는 “주중 신우회 성도와 주일 성도의 선교를 향한 열정·헌신과 함께라면 비록 크게 가진 것이 없지만 주님이 주신 선교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앞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역이 성령의 이끄심대로’라며 향후 비전을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