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은퇴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한국교회에 많은 은퇴 및 기관 목회자들이 출석하여 섬길만한 마땅한 교회를 정하지 못해 이 교회 저 교회를 돌아다니며 예배를 드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절감한 한국기독교전도협회에서 모든 목회자들이 편안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은퇴 및 기관 목회자들을 위한 쉼터교회를 준비하고 있어 교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교회에서 은퇴 목사의 교회 출석을 꺼리고 있고 개 교회 역시 무 보직 목사의 교회출석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교계 풍토에서 뜻있는 목회자들이 오래 전부터 어느 교회에서나 눈치를 살피며 불편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은퇴 및 기관 목회자들의 애로에 대해 여러 차례 거론해왔다.
그러나 개 교회 성장에만 급급한 나머지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강 건너 불 보듯 무관심하여 그 결과 은퇴 목회자의 아픔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쉼터교회의 공동목회를 시작하는 박은철 목사와 최일호 목사의 교회개척 동기는 매우 감동적이다. 20여 년간 해외선교활동을 해 오다 지난 해 은퇴하고 귀국한 박은철 목사와 30여 년간 전도운동에 몸 바쳐 온 최일호 목사는 믿음 안에서 오랜 세월동안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신앙의 동지로서 이와 같은 한국교회 은퇴 목회자의 안타까운 현실을 일찍이 체득하여 오래 전부터 함께 기도하며 숙의해 왔다고 한다.
의식 있는 성도들은 “원로목사로 은퇴한 목회자들은 그런데로 생활에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못한 은퇴 목회자들 중에는 노후대책이 없어 주거문제에서부터 갖가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이 많다”고 마음 아파하면서 “비록 물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는 없을지라도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가까이서 모신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고 한국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공동 목회자의 교회 창립 취지를 전해들은 또다른 성도들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은퇴 및 기관 목회자들을 모시고 섬기는 일도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교회 창립에 동참했다. 특별히 건축업을 운영하는 조운호 집사는 하나님을 몰랐던 젊은 시절을 후회하면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온 후 15년 동안 8개 교회 개척 및 건축에 동참하여 헌신했던 뜨거운 신앙과 열정을 금번 교회 개척에 쏟고 있다.
조 집사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믿은 순간부터 불우이웃돕기와 전도에 힘썼다. 특별히 이동 목욕차를 이용하여 매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지제부자유자 목욕봉사를 8년간 계속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칭송이 자자하다. 조운호 집사의 이와 같은 헌신적인 신앙과 사랑에 감탄한 각 교회 몇몇 신자들의 숨은 봉사와 개척 헌금이 교회 개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더욱 더 칠순을 넘긴 이한나 권사와 정연희, 김운두 전도사의 적극적인 헌신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독교신앙에서 강조하는 희생과 선행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은퇴 및 기관 목회자들을 위한 특수목회 참여를 제의 받았을 때 흔쾌히 동참하여 분이 넘친 헌금으로 앞장서줘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몇 명되지 않는 개척교회 멤버이지만 하나 같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여 물심양면으로 적극 후원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후원이 어려운 신앙인들은 이 추운 엄동설한에 방한모를 쓰고 공사에 직접 참여하고 땀 흘려 목회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오는 1월 23일 창립예배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목회자와 성도들은 어떻게 하면 찾아올 목회자와 성도들을 보다 따뜻하게 마지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이 사역에 동참할까 생각하며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교회 성지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종로5가 1호선 전철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 올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무궁한 발전이 기대된다. 문의 02-745-0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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