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이상적인 기울기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꼭 하루 한 번씩 자전을 하는데 팽이처럼 자전을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기울기 즉 경사각이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돌고 있다는 점이며, 이 경사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이 항상 일정하다. 그렇다면 왜 지구는 항상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자전을 하는 것일까?

지구에 각도가 있고 각도의 크기가 항상  일정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일에 지구의 기울기가 23.5도 보다 더 크다고 가정하면 지구의 계절은 매우 가혹할 것이다. 일례로 자전축이 완벽하게 옆으로 98도 기울어진 행성인 천왕성을 보자. 이 기울기 때문에 천왕성의 북극과 남극은 궤도를 운행할 때 번갈아 가면서 태양을 직접 바라보거나 멀어진다. 만일 지구가 천왕성과 같은 심한 기울기를 가지고 있다면 극지방의 얼음들이 대규모로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는 일이 생길 것이며, 대륙에는 정기적으로 홍수가 범람하고 장기간에 걸친 밤을 겪게 될 것이다.

천왕성과는 달리 금성은 기울기가 전혀 없는 행성이기에 태양이 적도 위에 계속해서 머무르고 있어서 북반구와 남반구는 전혀 계절의 변화가 없다. 만일 지구가 이렇다면 적도 지역은 더욱 더워지고 얼음지역은 아마 더 확대될 것이며 많은 양의 신선한 물이 영구적으로 얼어서 사막은 확대되고 바다는 더 작아질 것이다. 그러기에 과학자들은 현재의 지구의 경사각도가 가장 이상적인 기울기라고 주장한다.

연세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인 김정한 박사는 ‘만약에 지구가 태양과 마주 보고 정확하게 90도로 서 있으면 사시(四時)가 생길 수가 없고 같은 계절만 지속될 것이다. 그런데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어 지구가 공전하면서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양이 달라진다.’ 고 하였다. 그런데 성경에는 지구가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도 밝혀놓았는데 욥기 26:7절에 ‘그는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시며’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펴시다’로 번역된 말의 원어 히브리어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기울이다’라고도 번역되어 있다.(사사기 9: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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