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목사, “이대위 심판의지 의심스러워”

헌법연구위원회

헌법연구위원회(위원장 한안섭 목사)는 지난 9월 10일, 회의를 갖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최명식 목사, 이하 이대위)가 김명기 목사에게 보낸 공문에서 요구한 공탁금이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대위는 이미 제104년차 총회석상에서 “방 모 목사의 이단·사이비성에 대해 분명히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총회 후 지난 6월 1일, 이대위는 고발자인 김명기 목사에게 공탁금 600만원을 요구했다. 이때 이대위가 근거로 댄 것은 이단사이비대책특별법 제12조 ‘본 위원회에 회부된 사건 처결에 대한 모든 비용은 해당 교회가 부담 한다’는 조항이었다.

이 비용에 대해 최명식 목사는 “전문위원들의 연구 용역 등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납부해야 하는 비용”이라며 “이렇게 납부하지 않으면 자그마한 일로도 담임목사를 이단으로 고발하는 사건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지난 6월 15일 12시까지 공탁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고발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기각한다고 통보했다. 또한 지난 6월 16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방 모 목사 건을 심판 비용 미납으로 인한 기각으로 처리했다.

김명기 목사(전남서지방회장)는 “제12조(심판비용)에서 ‘관련자가 발생할 때는 해당교회에서 책임을 지며 본 위원회에 회부된 사건 처결에 대한 모든 비용은 해당 교회가 부담한다’라고 밝히는데, ‘공탁금’을 사전에 납부하라는 말로 해석할 수가 없다. 판결이 난 이후에 요구해야 될 심판비용에 관한 사항”이라며 “이대위는 방 목사의 이단사상에 대한 심판의지가 처음부터 없었고, 어떻게 하면 이 심판을 비켜나갈까 하는 꼼수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대위의 공탁금 문제에 대한 유권해석이 내려져 방 목사의 이단 논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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