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보도가 있었다. 그것은 세계 제일 오래 사는 장수국이라는 일본에 치명적 치부라고 할 수 있는 일로서 100세가 넘은 사람들의 행방이 알 수 없게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분은 이미 돌아가셨는데 신고하지 않고 그분에게 나오는 국가의 지원을 자손이 착복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가까운 나라인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으로 다가오는가? 이미 우리가 모두 걱정하는 바와 같이 좋은 일보다는 나쁜 영향이 그 보급이 빠르다는 사실이 우리를 근심하게 한다.

작년과 금년에 이르러 우리는 국가적으로 존경받는 어른들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는 일을 자주 경험했다. 최근에는 옥한흠 목사가 이 땅에 많은 업적을 뒤로하고 별세했다. 목회자들은 한국목회자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겸손과 한국교회 사랑에 관한 진정성을 가까이 대하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고인이 가졌던 꿈은 우리가 생각할 때도 좀 불가능한 것들이 많았다. 예컨대 그는 한결같이 주장하기를 한국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의명분에 밀려 그들은 형식상 하나가 되는 로드맵을 작성했다고 하나 속마음은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가 왜 하나가 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을 모르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우직한 신앙이 그에게 있었다.

이제 그 분은 가셨다. 개신교에 모처럼 빛을 발하는 별 하나가 떨어졌다. 몇 지도자를 잃었을 때 보다 왜 이처럼 더 허전하고 슬픈 것일까? 우리가 아는 대로 고인은 장로교 합동측의 선거혁명을 주도했다. 합동측 전국 장로연합회의 반대와 맞서서 목사들의 힘으로 제비뽑기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이 일에 영향을 받아 몇몇 교단에서 선거 개혁을 하려다가 실패했다. 이제는 다시 이 일을 입에 올리는 사람도 없다.

세월은 간다. 우리 모두는 세월이 가면서 한 살씩 더 먹는다. 자주 들려오는 소식은 사랑하는 친구들의 투병과 부음이다. 가는 길을 누가 막으랴! 그 날에 우리는 다 주님 앞에 선다. 주님은 물으실 것이다. 너는 성결교단에서 무슨 일을 하고 왔느냐? 어떤 개혁을 시도라도 했느냐?

오늘도 별은 또 떨어진다. 너도 가고 나도 가야한다. 가는 길을 누가 막을 수 있으랴! 목사도 가고, 장로도 가고, 집사도 간다.

그날에 우리 거기서 만나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편안하게 안기기 위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개혁해 나가는 삶을 살자. 한국교회가 개혁교회로서의 사명을 잃어가고 있다. 짧은 생애, 당신은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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