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장로교회 첫 외국인 설교자 오정현 목사

브라질 장로교단 150주년 기념 및 27차 장로교 총회가 지난 12일(브라질 시간) 브라질 남부도시 꾸리 찌바시 꾸리찌바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브라질 최고의 도시 상파울로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 떨어져 있는 도시 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장로교 총대 1천2백 여명을 포함 3천여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 관심사는 차기 임원선출보다도 설교자에게 집중 되었다. 브라질장로교 역사상 외국인이 처음으로 설교를 담당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를 향한 관심이었다. 사도행전 16장 6절부터 10절 말씀을 본문으로 ‘부흥의 파도를 경험하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오 목사는 “지금까지 브라질에 주셨던 은혜에 성령이 주시는 민감함이 더해져 세계 2위 선교사 파송국 대한민국과 세계 2위 크리스천 국가인 브라질이 마지막 날에 선교적 사명의 원대한 꿈을 같이 이루는 복음의 동반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예배 시간 내내 장로교의 엄숙하고 숙연한 모습과는 달리 아멘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특히 이날 1천 2백여 석의 총회 건물에 입장하지 못한 2천여 명의 총대들과 성도들은 모니터를 통해 중계되는 설교를 들어야 했다. 

특히 브라질장로교 총회장 호베르토 브라실레이로 실바 목사는 “오늘 오 목사님이 전하신 메시지는 우리 교단에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후 “제자훈련을 통해 복음이 갖는 생동력 넘치는 실천적 교훈을 브라질교회가 배우자”고 강조했다.

설교자로 이번 총회에 참석한 오정현 목사에 대해 한 참석자는 “제자훈련은 단순한 이론이나 신앙 원리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한 사람의 변화가 교회를 변화시키고 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 변화의 증폭에 대해 브라질장로교가 관심을 가진 것이고 그 영향력을 갖고자 하는 바람을 볼 수 있는 현장 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정현 목사를 비롯한 사랑의교회 관계자들과 브라질장로교 임원단들은 총회 후 공식 초청 만찬 및 연석회의를 갖고 앞으로 제자훈련 사역을 브라질장로교회의 신앙운동의 중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삼기로 약속했다. 

이번 오정현 목사 초청 브라질 장로교단 150주년 기념 및 27차 장로교 총회는 한국교회 영성에 대한 확고한 열망과 비전을 확인한 현장이었다. 아울러 성경적 기반에 충실한 제자훈련의 토대 위에 균형 잡힌 성령사역의 접목으로 변화 속 부흥을 일구려는 브라질장로교회의 결단을 확인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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