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동화작가, 증도서 동화구연

섬이라고 하는 고립된 지역에서 문화와 접촉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통하여 꿈과 비전을 심어준 동화작가가 있다.

김수영 동화작가는 문준경 전도사의 신앙을 이어받은 증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찾아가  축구선수 박지성선수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동화로 들려줬다.

전교생이 60여명 되는 증도초등학교는 증동리 교회를 비롯한 일곱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들이 다닌다. 모두 문준경 전도사의 신앙을 이어 받은 학생들이다. 동화내용은 김 작가가 직접 쓴  박지성 선수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김 작가는 직접 준비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구수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아이들은 금세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었고, 일부 아이들은 화면 속의 박지성 선수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김 작가는 아이들과 미래 희망사항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아이들은 화가, 교사, 가수, 요리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싶다고 말했고, 김 작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박지성 선수처럼 열심히 노력하자고 조언했다.

동화구연 중간 중간 대한민국 응원가를 부를 때 학생들 얼굴에 기쁨이 넘쳤다. 특히 최종현 학생(초등5)은 “저는 오늘 들었던 동화가 아주 재밌고 감회가 새로웠다. 박지성 형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듣고 저도 꼭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이번 행사 주춧돌 역할을 했던 화도교회 최인식 목사는 “박지성 선수의 이야기는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었다. 온 몸으로 동화구연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김수영 작가님의 수고가 아름답게 다가왔다. 아이들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작가는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보니 기분이 좋았다. 섬 아이들 중에는 읽을 책조차 없는 아이들이 많다. 부모님들이 일하느라 바쁘다 보니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다. 도시교회에서 섬 학생들에게 동화책을 비롯한 여러 가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했다. 김 작가는 방학을 이용해  농어촌지역 어린이들을 찾아가 동화를 들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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