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장로, 재정부장과 성가대원 봉사

구역모임 개근해 모범 구역목자상 수상

성결교회 장로가 전라북도 교육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김승환 장로(익산바울교회)이다. 김 장로는 전북지방회 소속 익산바울교회(박운암 목사)에서 재정부장과 성가대, 그리고 구역목자를 맡아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장로는 지난 6월 2일 개표 과정에서 하나님의 임재 체험을 해 더욱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그 이유는 개표 전 지상파 여론조사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때 여론조사는 2.8% 차이로 2등을 해 낙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만 예상이 빗나가 2.301표차인 0.3%로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날 99.6%의 개표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결정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그러나 새벽 3시경 99.9% 개표가 되는 시간에 당선이 확정됐다.

이 순간에 대해 김 장로는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였다”며 “이 순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함께함을 체험했다”고 간증했다.

또한 김 장로가 출마하게 된 계기는 전라북도 80여개의 시민단체에서 후보검증과정을 거쳐 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처럼 김 장로는 서울의 곽노현 교육감과 경기도의 김상곤 교육감들과 연대하여 교육정책을 펼쳐나가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교육감으로 알려졌다.

김 장로(만 56세)는 전북 익산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낸 인물이다.

한편 김 장로는 보수적인 교회 분위기에서 정통 신앙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도 신앙이 좋아 부인인 이인숙 집사는 주일학교 부장을 맡고 있으며 두 자녀도 철저한 믿음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어머니 박여문 권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교회에서 기도하는 기도 권사로 알려졌다.

김 장로의 신앙 생활에 대해 박운암 목사는 “사회적인 위치와 명예가 있음에도 늘 겸손한 모습. 태도. 언어로 인해 모든 신자들이 존경하고 있다”며 “낮은 자세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겸손의 본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교인들의 말에 의하면 김 장로는 대표기도 때마다 “우리 목사님의 목회에 그 어느 누구도 장애물이 되지 않고 거침없이 목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는 전언이다.

이번 당선 소감에 대해 김 장로는 “성결교단 최초로 장로 교육감이 되었기에 더욱더 성결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결교단 장로임이 드러날 것이다. 부패와 부조리가 만연한 시대에 가시밭의 백합화와 같은 심정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로가 출석하고 있는 익산바울교회는 박운암 목사가 4년 전에 익산 소재 30평짜리 상가에서 개척했던 교회이다. 현재 500평 대지 위에 380여평의 성전을 건축하고, 재적 220여명에 15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그 결과 성결교회진흥원에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가능성을 가진 세 교회로 선정됐다. 따라서 파송사역교회로 지정받게 됐다.

한편 김 장로는 오는 6월 27일 오후 3시 30분에 익산바울교회에서 교육감 당선감사축하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날 원팔연 총회장이 설교를 맡고, 전주시장과 익산시장 등 기관장들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1일, 전북교육청에서 교육감 취임식을 거행한 후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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