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소환조사·Y부총회장후보 출두 예정’  

성결원 비리, 100일 후 명명백백하게 드러 날 것

독립교회, 이선교 목사 고발해 ‘103년차 총회보다가 울분으로’

“합의는 절대 없다·흥정은 목회자의 자세가 아니다” 못박아

“회개하고 거듭나는 거울로 삼는 사건 되어야 한다”고 강조

교단 100년사에 총회장이 검찰에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발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이번 제104년차 총회 부총회장으로 출마한 여 목사도 동시에 고발당했다. 이 두 목회자는 성결원과 관련해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고발당했으며, 권 총회장은 지난 17일 피의자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들을 고발한 이선교 목사(백운교회)가 보강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천안경찰서를 찾았다가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총회장을 보았다.

현재 천안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100일 후에는 법적으로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경찰에서 50일, 검찰에서 5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고발자인 이선교 목사는 인터넷을 통해 지난 제103년차 총회를 지켜보다가 성결원에 큰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으며, 고발자료를 1년 간 수집, 최근 고발장을 내게 됐다. 행암리지역 성결원과 관련, 등기부등본과 지적도를 모두 살펴보고, 확신이 들어 고발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선교 목사는 현재 독립교회인 백운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며, 정치적으로 몰려 본 교단에서 파직, 출교를 당했다. 교단 교권세력들과의 충돌로 자신의 부친이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나는 불행을 경험했다. 이 목사는 파직, 출교와 관련, “잘못이 없으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떳떳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독립교회 목회자이기에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공의에 입각해 일을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교단 목회자라면 아무도 이 일을 추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총회 임원은 고소할 수 없다’는 말도 안 되는 결의를 추진한 총회임원들을 보며 한심했다”면서, “이 사실이 사회적으로 알려지면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목사는 “내가 만약 성결교 목사였으면 이번 총회에서 기득권세력에 의해 매장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목회자는 사회에서나 교회에서 정직해야 한다. 교회나 총회 운영도 정직해야 한다. 정직하지 않게 총회를 운영하다보니 억울한 사람이 나온다. 목사님들이 늘 옳은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합의는 절대 없다”는 이 목사는 “흥정은 목사의 자세가 아니다. 회개하고 거듭나는 거울로 삼는 사건이 되어야 한다. 잘못이 없으면 누가 고발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 목사는 “성결교회가 더 아름답게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진실을 감추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선교 목사는 교단에서 정치적으로 여러 차례 어려움을 당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