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조각 난 땅’ 구입해 총회 돈 낭비

그간 성결원 문제로 의혹을 받아왔던 권 목사와 여 목사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안경찰서는 총회본부로 피의자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를 알려왔다.

더군다나 제103년차 총회 전부터 성결원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09년 5월 27일, 제103년차 총회 오전 회무에서 「성결원」의 당시 이사장이었던 여 목사가 총회 대의원 전체에게 답변을 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때 여 목사는 천안교회가 기증한 행암리 453번지 외 19필지의 10,559평은(그림 ①,②,③) 전 답 농림지역으로 「성결원」을 건축할 수 있는 땅은 300평 뿐이었고, 나머지 땅은 형질 변경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부득이 부근에 있는 관리지역인 그림 ⑥의행암리 249, 252, 산60-1, 산60-2, 산60-5, 그림 ④의 산59번지의 16,125평의 산을 매입하여서 「성결원」을 건축했다고 보고했다.

「성결원」을 건축하는데 필요한 면적은 고작 2천 평에 불과했다. 두 조각 난 땅인 그림 ①과 ②의 3,402평과 4,373평, 둘 중 하나에 충분히 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그림 ⑥과 같이 「성결원」건물 부지와 바로 인접한 땅이 아니라 각각 멀리 떨어져 흩어져 있는 땅으로 조각 나 분산되어 있는 전혀 쓸모없는 무용지물의 땅을 매입한 것이다.

그림 ④의 산59번지 13,770평의 땅은 2004년 12월 4일에 「천안성결교회」가 「유지재단」에 기증했기에 「유지재단」에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결의하여 총회에 보고했고, 「유지재단」으로 증여해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그러므로 매입했다는 여 목사의 보고는 거짓말로서 총회 대의원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또한 여 목사는 그림 ⑥의 행암리 249, 252, 산60-1, 산60-2, 산60-5, 그림 ④의 산59번지를 샀는데, 이보철 씨, 윤용호 씨, 김학중 씨 땅을 샀다고 보고 했다. 그러나 그림 ④의 산 59번지의 13,770평은 지난 2004년 12월 6일에 천안교회의 소유 부동산(일명 성결동산)을 「유지재단」에 증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소유권자인 김학중 씨가 교회 혹은 종교재단에 팔지 않는다고 하여 김철환 씨의 명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는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부동산매매계약서 당사자는 권석원 목사였다.

한편 여 목사가 매입했다고 주장한 그림 ④의 산59번지 13,770평의 건축부지의 소유권은 약 2천 평뿐으로 감정가 3,306,00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4억2천5백만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총회 돈은 눈 먼 돈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또한 그림 ⑥의 249, 252번지를 김충희 씨가 매입한 부동산매매계약서를 근거로 하여 2억2천4백만원이나 되는 돈을 총회가 지불하였다. 이 땅은 소유권이 2004년 7월 29일에 권석원 목사에게로 이전되었다.

특히 그림 ⑥의 표시된 249번지와 252번지의 부동산은 지난 2004년 4월 2일에 천안교회가 「유지재단」에 기증한 453번지 외 19필지의 그림 ①②③의 10,559평과 함께 제천농협에 근저당권과 30년동안 지상권을 설정해 주고, 결국 채권최고액 60억 5천만 원을 불법으로 융자 받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세 필지를 「성결원」 건축부지로 매입했다면 「성결원」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어야 하지만 「유지재단」에 증여하여 「유지재단」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권 목사와 여 목사가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100년차와 101년차, 그리고 102년차 총회에서 은폐 되었던 기증한 부동산 전체와 100주년 행사 때 사용된 105억 원에 이르는 예산의 수입·지출 내용, 대지구입에 대한 결의사항, 성결원의 대지구입비, 성결원의 건축비 등을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 가고 있다. 두 목사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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