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배 한 사람이 전에는 못 보던 아주 좋은 명품 시계를 차고 있었다. 수백 만 원을 호가 한다는 시계이다. 관심을 가지는 나에게 후배가 말한다.‘선배님 다음에 하나 선물할까요. 이렇게 좋은 시계를 말이요. 네 선배님, 만원이면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자세히 설명을 듣고 보니 짝퉁 시계였다. 진품보다 더 좋아 보였고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 시계였다. '짝퉁'(fake)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사전에는 없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은어라고 한다. 값비싼 명품을 모방한 가짜, 모조품, 유사품, 이미테이션(imitation-모방) 등에 해당하는 말이다. 한때 우리나라는 짝퉁 선진 한국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였고, 서울 이태원은 짝퉁이 많이 나도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요즘은 짝퉁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이 따 갔다고 한다. 중국에는 한국 차 티코가 인기가 좋아 짝퉁 티코 자동차도 있다고 한다. 짝퉁을 자꾸 만들다 보면 진짜 좋은 물건도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다는 짝퉁 예찬론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짝퉁은 짝퉁일 뿐이다.

첫째, 신앙도 짝퉁이 있다.

1. 짝퉁 신앙은 어떤 것인가?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짝퉁이다. 짝퉁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진품보다 색깔도 더 화려하고 세련미도 탁월하다. 그러나 겉과 속이 다르다. 속이 문제이다. 사단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해도 사단일 뿐이다. 사단이 천사가 될 수는 없다. 길거리에서 기도하고, 십일조, 안식일 준수, 금식기도를 하는 서기관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가장 잘 믿는 신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책망하셨다. 양의 가죽을 쓴 노략질하는 이리이며, 의, 인, 신을 버린 회칠한 무덤이며, 독사의 독이 가득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하셨다.

2.하나님 중심이 아니면 짝퉁이다.

신앙은 하나님 중심 이어야 참 신앙이다. 내가 중심이 되고, 사람이 중심이 되고, 세상풍조에 이끌리면 짝퉁 신앙이 되기 쉽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중심은 성경과 성령중심을 말한다. 신자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과 보혜사이신 성령님께 이끌려 살아야 한다. 보혜사이신 성령께서는 신자를 바르게 세워주는 일을 하신다.

3.거듭나지 못한 신앙이 짝퉁이다.

신자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Born again)나야한다. 거듭나지 않고는 하늘나라를 볼 수도 갈 수도 없다고 하셨다. 신앙고백적인 삶이 불가능하다. 주님은 이스라엘의 공회의원인 니고데모라는 사람에게 '네가 거듭나야 하리라'고 하셨다.(요한3:10) 거듭난 신자가 하나님 자녀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진가는 드러나게 된다.

1.시간이 경과하면 드러난다.

짝퉁은 금방은 모르지만 얼마 못가서 기능상의 문제도 생기고 색상도 쉽게 변한다. 짝퉁 신자는 인내가 없다. 바른 신앙의 사람은 처음이나 나중이나 오래 참음의 열매를 맺는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세월이 가도 어떤 환경에 처해도 변함이 없다. 처음이나 나중이나 한 결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

2.가짜는 결국 버려진다.

짝퉁은 재활용이 용이치 않으면, 영구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짝퉁 신앙도 버려질 때가 있다. 알곡과 쭉정이, 양과 염소를 구별하듯 가려낼 것이다. 알곡 같은 신자, 천국에 양은 주님의 오른편 영광의 자리에 있게 될 것이다. 쭉정이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기다릴 뿐이다. 알곡과 양 같은 참 신앙을 소유하기를 바란다.

3.지금이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다.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 자체가 짝퉁이 아니다. 우리가 짝퉁신앙을 가지고 있으면 책망, 심판, 형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지금 나의 신앙을 철저하게 진단해보고 점검하여 바로 세워 가야한다. 지금은 은혜의 날, 구원의 날, 회복 할 수 있는 때이다.

사망하면 모든 것이 끝나게 되고, 죽은 자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릴 뿐이다. 순간이 영원을 좌우한다.

결론 : 짝퉁 물건은 마침내 버려지게 된다. 그러나 짝퉁 신앙은 고칠 수 있다. 우리의 삶의 표준과 정답은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면 성령님이 바르게 세워 주신다. 

                      <청주 소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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