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제품, 감리교는 마크인쇄 전도용 사용

교단 농어촌부(부장 기정도 목사)가 진행하고 있는 도·농간 자매결연 사업으로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다.

기 목사는 농어촌 목회자들의 현실에 대해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2천만 원을 들여 위로회를 했다”며 “이때 들은 바로는 1년에 옷 한 벌 사지 못하고, 자녀를 고등학교에 진학시키지 못하는 농촌 목회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시행한 이 사업 초기에는 서울지역과 부산지역 여전도연합회 지역연합회 회장들이 앞장 서 직거래 사업을 추진했었다. 특히 부산서지방회 연합 여전도회(회장 신용경 권사)는 총회 농어촌부의‘도농직거래 연결사업 설명회’를 개최해서 천일염 체험담을 듣고, 솔섬 천일염 판매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 사업의 진행을 최근 취재 확인한 결과, 지정 품목 판매가 부진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확인 됐다. 농어촌부 사업의 부진은 고스란히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더해 가고 있다.

교단 농어촌부 농어촌 목회자 돕기 사업이 부진해진 반면, 같은 웨슬리언인 감리교에서는 솔섬천일염 제품에 교단 마크를 찍어 전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염전은 육지와 접해 있어 육지로부터 오염 물질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신안군의 솔섬 천일염은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건강에 좋은 청정 천일염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에 대해 김 사장은 “기존 천일염에는 불순물이 붙어 있고, 이물질과 간수가 있었으나 솔섬 천일염은 세정해서 불순물과 간수를 제거하고 탈수 건조해서 이물질을 선별하여, 가장 위생적이고 깨끗하며 맛좋은 월등히 차별화된 천일염”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이 제품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분쇄식 솔섬 천일염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 대표인 김철문 사장은 누구보다도 농촌 교회 현실을 잘 아는 인물이다. 농어촌 교회 돕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김 사장은 “요즈음 농어촌교회는 노인들만 출석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사업으로 기금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복 받을 일이라는 생각에서 성결교단 농어촌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회에 한 명이 있든지 두 명이 있든지 생명이 있는 곳에 목회자는 반드시 가야하고, 도시 교회는 농어촌으로 가는 목회자를 후원해야 한다”며 “이번 직거래의 뚜렷한 목적이 바로 그런 미자립 농어촌 목회자 돕기”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수익 창출 계획에 대해 “교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모금액이 교단 농어촌 목회자 돕기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직거래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각 정기 지방회와 각 교회 행사 때 적극적으로 추진해 줘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지방회 때 농어촌부 도농직거래 사업에 대한 지원 결의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양진우 기자 jwyang3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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