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영화감독, “주는 마음 너무나 기쁘다”

김수형 영화감독(문화선교사)은 지난 12월 23일, 24일 양일간 시청 지하도 및 광화문 지하도에서 색소폰을 불며, 구세군자선냄비 모금 활성화를 위해 봉사했다. 김 감독은 각각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씩 봉사했다. 이날 지하철역에서 색소폰 소리가 들리자 지나가던 사람들은 잠시 발을 멈추고, 작은 사랑을 구세군자선냄비에 전했다. 

김 감독은 “아름다운 세상은 모두가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면서, “작은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자선냄비 활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신앙인에게는 신앙인의 향기가 나타나야 한다”며, “모금행사에 성도들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몸은 춥지만 마음이 따뜻한 이웃이 옆에 있어 그래도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거리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수형 감독은 현재 문화선교사로 활동하며, 각 교회 간증집회 및 색소폰이 있는 특별한 간증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또한 색소폰 자선봉사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달려가는 일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봉사를 하면 할수록 마음이 매우 기쁘다”면서, “받는 기쁨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쁘다는 것을 늘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에로 영화, ‘산딸기’ 씨리즈를 비롯  ‘갯마을’ ‘누가 꽃밭에 불을 지르랴’ ‘옹기골 뽕녀’ ‘오마담의 외출’ ‘도색부인’ ‘암사슴’ ‘떡’ ‘뭔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등 1980년대 널리 유행한 ‘토속 에로’ 상업영화의 중심 주자였다. 또한 김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의 꿈을 이뤄 28세에 ‘이름 모를 소녀’로 감독이 돼, 한 때 가장 인기 있는 영화감독으로, 최다작품 감독 대열에 있었다.

김 감독은 그동안 400여회의 간증집회를 했으며, 2007년 국민일보와 세계복음화협의회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선교문화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하나님이 나의 연출자입니다’ 등이 있으며, 주님께 돌아와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 등 기독교영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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