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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로 읽는 구약성경 메시지 <8>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이유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4.11 17:11
  • 호수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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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목사(임마누엘교회)

 

민수기 1장은 어떤 면에서 상당히 지루하다고 느끼게 할 정도로 12지파에 대하여 인구를 계수한 것을 말씀합니다. 르우벤 지파는 46,500명이었으며, 시므온 지파는 59,300명이요, 갓 지파는 45,650명이요, 유다지파는 74,600명이요, 잇사갈 지파는 54,400명이요, 스불론 지파는 57,400명이요, 에브라임 지파는 40,500이요, 므낫세 지파는 32,200명이요, 베냐민 지파는 35,400명이요, 단 지파는 62,700명이요, 아셀 지파는 41,500명이요, 납달리 지파는 53,400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언어를 절약하는 책이 아닌가요! 성경은 전 인류의 역사를 다 말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말씀하되 구원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해 놓은 책이 아니던가요! 왜 민수기는 첫 장을 시작하면서 12지파의 인구를 계수한 내용을 이토록 지루하게 나열하고 기록해 놓았을까요? 그냥 전체 인구를 계수한 숫자를 써 주어도 괜챦을텐데 말입니다. 만일 어떤 이유에서든 반드시 인구 계수한 내용을 적어야 한다면 각 지파의 인구수를 모두 적을 것이 아니라 한 지파를 샘플 삼아 기록하고 다른 지파도 이에 준하더라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의 인구를 계수하는 일은 하나님께 너무나 감격스럽고 구원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모래와 같이 번성하게 하시겠다는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창 12:5, 7). 그런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창세기에서 언급한 대로 야곱의 가족은 겨우 70명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70명의 가족이 하나님을 믿는 공동체로써 동일한 신앙과 혈통의 순수성을 가진 민족을 이루고 도시 국가를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 땅에서 그들이 동화되든지 혹은 타민족에 의해서 멸절당하는 것은 역사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타민족에 의해서 아브라함의 후손이 보호를 받을 수도 없지만, 혹시 보호를 받는다고 하여도 70명의 한 가족이 무리를 이루어 한 국가를 이루는 일이 어찌 간단한 일이었겠습니까! 7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 국가를 이루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해서 이것을 계산해 보기 위해서 인공지능 AI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결과는 2000000=70×(1+28571.43)t 라고 하면서 답은 t년이 걸린다고 답을 주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AI는 “실제 인구 성장은 많은 다른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추가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사람마다 이 결과에 대해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겠으나. 저는 AI의 이러한 답변이 70명의 가족이 신앙과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한 채 가나안 땅에서 200만명이 될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70명의 사람들이 순수한 신앙과 혈통을 이루어 한 국가를 이룬다는 하나님의 언약은 어떻게 보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거짓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성경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참 많습니다. 자그마치 32,600가지나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과 살아가는 현실 사이의 갈등과 충돌은 언제나 치열합니다.

갈렙이 백성에게 “하나님의 약속 대로 곧 올라가자 그 땅을 취하자”라는 측과 우리는 죽을 것이다 라는 측과의 충돌은 현실과 하나님 언약이 충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한 예가 될 것입니다. 비록 불가능해 보였던 하나님의 언약이었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을 충실하고 신실하게 이루시고 계셨음을 민수기는 1장에서 12번에 걸쳐서 동일한 패턴으로 인구계수를 통해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민수기의 인구 계수는 군대에 갈 수 있을 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곧 전쟁에 투입할 수 있을 만큼 건장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수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각 지파마다 사람들이 넘쳤고 이는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는가 하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는 민수기에서 인구 계수를 나열하는 이유였습니다. 넘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니 우리는 넘어지는데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놀라거나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떄문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비교해 볼 때 야곱의 70명 밖에 되지 않는 가족으로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바로 나의 하나님께 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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