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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중근 회장, 사회 환원 화제, 직원 출산 장려와 농촌 고향 주민 격려 ‘1억원’
  • 하문수 대표기자
  • 승인 2024.03.20 22:52
  • 호수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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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이 고려대학교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사진 촬영에 임한 모습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건설업으로서 부영그룹은 이중근(83) 회장이 1983년 설립한 서민 주택건설과 임대 주택 전문기업으로 지금까지 약 23만 가구를 분양한 실적이 있다. 창업 40여 년을 지나오는 동안 승승장구하며, 성장한 기독교인 기업의 대표적으로 성공한 기업인 것이 사실이다. 이 회장의 경영철학으로 “천천히 내실을 다지며 한 걸음씩 전진하는 기업으로 세발자전거론”을 말 할 수 있다. 그는 “항상 급속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이야말로 실패 없는 기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세발자전거론’의 부영그룹의 사업영역은 부동산, 금융, 건설을 의미한다.

최근 부영그룹(이중근 회장)은 직원들에게 자녀 출산 아기 1인당 1억 원씩, 총 70명에게 파격적인 장려금을 나눠 주었다. 이에 대하여 환호와 질투가 교차했다고 한다. 부영그룹 직원들에게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다른 기업 직원들은 부러움이 일었다는 것이다. 부영그룹의 기업정책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출산 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하는데 세금만 4,000만 원을 떼일 수 있다는 문제가 대두되자, 대통령께 세제 정책 수정을 요청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 서면 운평리 280여 가구에 많게는 1억 원씩, 초·중·고교 동창생 180여 명에게도 최대 1억 원씩을 전달했다. 또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 초등학교 600개를 지어주고, 디지털 피아노 7만 대를 기증했다. 사재로 6·25전쟁과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책을 집필하여 출간하고, 전국학교와 관공서 등 도서관에 기부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나라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부와 기증으로 말 할 수 있다.

또 하나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지난 2월 23일 서울 고려대학교 인촌 기념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박사 모를 쓰고 앉아 있었다. 이날 그가 받은 법학박사 학위는 나이 83세에 받은 학위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회장은 평생 기업경영에 헌신한 결과물이나 기업인과 유명인사들에게 수여하는 ‘명예 박사 학위’가 아니다.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증서를 들고 사진 촬영에 임한 모습 (사진 출처 : 부영그룹 홈페이지)

이번 이 회장의 박사 학위는 정상적으로 강의를 수강하며, 2년간의 정상적인 수업에 참여해 논문 심사에서 합격한 박사 학위이다. 박사 학위 논문의 제목은 “공공 임대 주택 관련 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관한 헌법적 연구”이다.

고려대학교 헌법학 장영수 교수가 지도한 이 논문은 공공주택 특별법의 일부 조항이 임대 사업자의 계약 자유와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실제 임대 주택 분양 사례를 통해 통계적으로 분석해 실증 분석을 시도했다. 이 논문은 이 회장이 경험했던 다양한 정책사례들이 연구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임대 주택 사업이 주력인 부영그룹이 1983년 설립 후 지금까지 공급한 임대 주택을 제일 많이 분양한 이 회장은 “나만큼 임대 주택 사업을 해본 사람은 없으니, 서민주택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많이 알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법학 공부의 배경과 동기는?

이 회장은 “음, 솔직히 말해 2018년 가업을 운영하면서 법을 위반하여, 재판받게 되었는데, 나름 법을 잘 지키려고 했음에도 법정에 서게 됐으니, 내가 무슨 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 직접 좀 알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법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재판’을 받아 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살았다. 이 회장은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법을 잘 알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공부를 선택했다. 그는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고려대학교에 박사 과정 신청을 했는데 두 번이나 낙방했다.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이 지원서와 연구 계획서를 다 냈는데, 재판받느라 수업에 출석할 수 없으니 합격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입학하고, 2년 넘게 논문에 매달렸다. 공부하다 보니 알게 됐다. 내가 상법이나 행정법은 잘 지켰는데, 형사법은 몰랐다는 것이다. 형사법을 알려면 결국 헌법을 알아야겠다 싶어서 ‘헌법’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했다. 법학의 공부가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기업경영이 담긴 것이라서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 법학 공부로 하고 싶은 일은?

“논문이 공공 임대 주택 관련 법의 위헌성을 연구하는 것인데, 내가 워낙에 많이 해본 임대사업을 소재로 한 것이라 어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이라서 재미가 있었다. 또 헌법을 공부하면서 국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번에 ‘출산 장려금 1억 원’ 지급을 결정한 것도 따지고 보면 헌법 공부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억울해서 시작한 헌법 공부 덕분에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셈”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중근 회장은 최근에 열린 회사 행사에서 직원 자녀 1인 출산에 1억 원씩, 셋째부터는 임대 주택 공급이라는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놨다. 이때 출산 장려금에 40%나 되는 세금이 붙는 문제점을 지적해 정부에서 “출산 장려금에 대해서는 세금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 하겠다”는 답을 대통령실로부터 받아냈다.

그는 헌법 공부와 출산 장려가 어떤 관계인가에 대해서 헌법은 전문부터 국가 안전과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국가 안전은 군대, 질서 유지는 경찰이 맡지요. 일할 사람이 부족하면, 외국인을 데려올 수 있고, 물건이 없으면 수입하면 되지만, 군대와 경찰은 외국에 맡길 수 없고, 자국민이 해야 한다. 징집제든 모병제든 기본 인력이 없으면 무슨 수로 군대나 경찰을 유지하나요? 우리 세대는 이렇게 밥 먹고 살다 가면 되지만, 2050년쯤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최소한 지금 수준으로 인구를 유지할 수는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출산 장려금 1억 원이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선 “기부나 장려금 지급은 밑바탕에 선의가 있어야 하지만, 그 속성을 보면 사업 거래와도 공통점이 있다. 기업 하는 사람은 흥정할 땐 파는 쪽과 사는 쪽이 모두 만족해야 거래가 성사된다.”며, “기부도 하는 사람의 형편이 어떤지, 받는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아기를 낳을 때 500만 원, 학교 들어갈 때 또 얼마를 지원한다, 그렇게 해서는 받는 사람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그래서 1년 정도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1억 원이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1억 원은 돼야 출산 장려 효과가 있다고 봤는데, 세금 떼면 6,000만 원밖에 안 되니까. 이게 과연 타당한지 한번 생각해 보자고 던진 것이다. 이 세금 문제를 미리 해결하고 싶어서 지난 1년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 부탁도 하고 그랬는데 잘 안 된 부분이다. 누구는 ‘여유 있는 기업만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했고, 누구는 ‘새로 출산한 사람들만 혜택을 본다’라고도 했다. 그래서 결국 1억 원 지원하면서 세금을 물게 되더라도, 한번 매달려 보자는 생각으로 문제의 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직원들은 자녀 출생률이 올라갈 기대가 있다. 이 회장은 “지금 우리 직원들도 아이를 잘 안 낳고 있다”면서 “그룹 직원이 2,500명 정도 되는데, 한 해 태어나는 직원들의 아이는 25명밖에 안 된다. 그래도 내년에는 35명, 후년에는 40명 정도로 오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했다.

◆ 언제부터 나눔의 실천을 결심했나요?

이중근 회장은 어릴 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대학(건국대)을 중퇴할 만큼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1983년 설립한 부영그룹은 2023년 현재 계열사 21개, 자산 규모 21조1,000억 원의 재계 19위(공기업 제외) 기업으로 성장했다. 부영그룹은 1억 원 출산 장려금 지급 이전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 왔다. 그 이유도 남달랐다. 6·25 정전 70주년을 맞은 작년 6월에는 순직한 공군 조종사의 유자녀를 돕는 ‘하늘 사랑 장학 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배고팠던 1960년대 초, 큰 키(186㎝)에 체구가 좋아서 공군 부사관으로 5년 6개월 복무하며, 군 지휘관의 배려로 밥을 2인분씩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고마움을 갚겠다며 거액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 버스 2,000대와 초등학교 600개를 기부하고, 초등학교에 전자 칠판 60여 개와 디지털 피아노 7만여 대를 기증했다. 동남아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졸업식 때 사용할 디지털 피아노를 기증하면서 한국의 ‘졸업식 노래’와 동요를 넣어 보냈다. 압권은 작년 6월, 이 회장이 사재로 자신의고향인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주민 280여 가구와 초·중·고 동창에게 최대 1억 원씩 나눠준 사건이다. 시중에는 “이 회장과 인연이 없는지 찾아 봐야한다”는 우스게 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 이 회장이 추구하는 영구임대주택 제도란?

부영그룹과 이 회장의 기부 관련 기사에는 응원하는 댓글도 많지만, 간혹 부영이 짓는 아파트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어 호불호가 엇갈린다. 작년 6월부터 부영은 아파트 하자를 당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우리 아파트에 하자가 더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도 합니다마는, 사실 우리가 짓는 임대 아파트는 5~10년 동안 살다가 입주민 분양을 받는다. 입주민은 자신들이 임대로 사는 기간에 건설사가 최대한 많이 보수해 주길 원한다. 그래서 하자를 훨씬 많이 지적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 아파트는 분양받는 즉시 자신의 소유가 되기 때문에, 하자를 그렇게 지적하지 않아요. 또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할 때, 가능하면 싼값에 분양받기를 원하는 입주민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영구 임대 주택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 강조한다. 영구 임대 주택이 도입되면 문제가 많이 없어질까? 이런 기대에는 “정부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들이 영구 임대 주택을 지으면 저렴한 주택을 많이 공급할 수 있다. 아파트 하자는 임대 주택을 지은 건설사가 책임을 지면 되고 이렇게 거주만을 목적으로 하는 영구 임대 주택을 30%, 나머지 분양해서 소유하는 주택을 70%로 하면, 하자 분쟁도 없어지고 분양할 때 돈이 없어 쫓겨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중근 회장은 휴일 없이 365일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에 있으면 회사로 나오고, 지방에 가면 근처 현장을 찾는다. 참으로 감동이다. 이 시대에 이런 기업이 이 나라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 풍요를 누리고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 본보기가 된다.

하문수 대표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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