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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130)시가서(시편)의 신학적 개요와 그 특징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1.24 21:03
  • 호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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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박사(서울신대 13대 총장, 명예교수)

각 시편의 첫 머리에는 그 시에 해당되는 제목들이 붙어 있다. A.F.Kirkpatrick은 제목이 없는 고아시를 제외한 모든 시의 제목을 성격에 따라 5가지로 나누었다. 먼저, 시의 성격을 나내는 제목이 있다. 시(Mizmor, 현악으로 곡조를 낸다는 뜻, 현악에 맞추어 노래할 시. 57개), 노래(Shir, 성가, 속가의 구별없이 노래에 대한 일반적인 이름(기쁜 경절에 부른 것). 30개), 마스킬(Maskil, 교훈(32, 78편) 묵상의 시, 재치있는 시. 13개), 믹담(Miktam, 금과 같이 귀한 것(주옥편), 숨겨져 있는 귀한 시들. 6개), 쉬가욘(Shiggaion, “배반하다” “구부러지다”의 동사에서 온 명사, 열광적 과격성의 시. 7편), 기도(Tephilloth, 일반적 기도의 성격. 5개), 찬송시(Tephilah, 시편 전체의 제목, 찬양. 145편)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반주할 음악적 지시를 하는 제목들이다. 음악적 지시를 하는 제목들은 크게 음악적 지시에 관계된 것(‘영장에게’, ‘셀라’), 악기명을 표시한 것(‘현악’, ‘관악’), 곡조명을 표시한 것(‘뭇랍벤에 맞춘 노래’, ‘스미닛에 맞춘 노래’, ‘깃팃에 맞춘 노래’), 노래곡조(‘여두둔의 법칙을 의지하여 한 노래’, ‘아앨렛샤할 노래에 맞춘 노래’, ‘수산에둣에 맞춘 노래’,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알 타쉬레트에 맞춘 노래’)로 분류할 수 있다. 셋째, 시가 어떤 예배의식에 사용되었는가를 보이는 제목들이다. 이에 해당하는 제목에는 ‘안식일의 찬송시(Mizmorshir leyom hashabath, 2개)’, ‘기념하게 하는 시(le hazkir, 38편)’, ‘감사시(Mizmorletho dha, 100편)’, ‘성전 낙성가(30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Shir-maaloth, 15개)’가 있다. 넷째, 저자들에 대한 말을 하는 제목들이다. 이러한 형식의 제목에는 ‘모세의 시’, ‘다윗의 시’, ‘솔로몬의 시’, ‘아삽의 시’, ‘고라의 자손’, ‘에스라인 헤만의 마스킬’이 있다. 마지막으로, 시가 기록된 역사적 배경 또는 그것을 설명하는 제목들이다. ‘사울에게 핍박받고 있던 다윗과 관련’, ‘다윗의 통치의 전성기’, ‘다윗의 범죄’, ‘압살롬의 반역 때’가 위에 해당하는 제목들이다.

4. 시편의 구분

시편 중에 있는 150편의 시는 다섯 권의 책으로 나뉘어 있다.(제1권 : 1-41, 제2권 : 42-72, 제3권 : 73-89, 제4권 : 90-106, 제5권 : 107-150)

5. 목적

시편은 대체로 개인적인 사용을 위한 목적으로 기록되기 보다는 근본적은 아니지만, 야웨의 공동체의 제의용(祭儀用)으로 기록되었으니 많은 시가 성전을 존중히 여기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시 11 : 4, 26 : 8, 46 : 4, 74 : 2, 50 : 2-3, 96 : 6 등). 개인의 하나님 경험과 제의 공동체 안에서 얻은 신앙적 체험 등이 시와 찬미로 불려지고 시로 쓰여진 것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것도 결국 일반적인 대중의 제의 성전 예배를 위해 편집되었을 것이다. 예루살렘의 시온축제에 시편이 사용되었고(H. J. Kraus), 계약갱신 축제 때 사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A. Weiser).

6. 저자의 연대

유대인 전통의 Baba Bathra 14b에 의하면 ‘다윗은 10장로의 협조를 받아 시편의 책을 기록’했다고 되어 있다. 이것은 다윗이 기존의 시들을 수집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결국, 그런 사람들의 이름으로 수집된 시집들이 있었고, 다윗 자신도 시를 썼을 뿐 아니라 다윗 이름으로 된 시집이 있었을 것이다. 대체로 전통적 이해는 150편 중에 73편이 다윗을 표제로 관련시키고 있어서 다윗을 많은 부분의 시편 저자로 생각해 왔다. 대부분의 시가 다윗 시대의 사람들의 이름을 표제에 넣은 것으로 봐서 시편의 창작 시대를 다윗 시대와 관련시킨다. 그러면, 시편은 B.C. 1000년 경 이상에서(다윗 시대 : B.C. 1011~971)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면 상당히 긴 기간 동안에 이뤄진 것이다. 일반적 견해로는 시편의 대부분이 포로 시대 이전의 작품으로 보며, 특별히 상당 부분이 다윗 시대 전후에 집성된 것으로 측정한다. 시편 전체의 서시(序詩)로 되어 있는 제1편은 최종적으로 쓰여진 것으로 혹자는 B.C. 2세기 경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에스라 시대에 정경화가 완료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일찍 시편 집성이 완료된 것으로 본다.

7. 시유형(詩類型) 분류

시편 연구에 대표적 학자인 H. Gunkel은 150편의 시들을 각각 그 시 형태(Gattung)에 따라 분류했다. (1) 찬양 시(8, 19, 29, 33, 65, 67, 68, 98, 100, 103, 104, 105, 111, 113, 114, 115, 117, 135, 136, 145-150), (2) 야웨 즉위 시(대관식 시 : 47, 93, 97, 99 등), (3) 제왕 시(2, 18, 20 등), (4) 민족 탄식 시(10, 12, 44, 58, 60 등), (5) 개인 탄식 시(3-7, 13, 17, 22, 26, 28, 31, 35 등), (6) 개인 감사 시(30, 32, 34)로 크게 나누고, (7) 축복과 저주의 시(1 : 3, 112 : 2, 29 : 11 등), (8) 순례자의 시(84, 122, 134 등), (9) 율법의 시(50 : 7, 13, 21 등), (10) 예언 시(9 : 5-12, 68 : , 96 : 10) 등으로 작게 나누고, 이 밖에도 승리의 시(11 : , 16 : , 23 : , 121 : , 125 : , 131 : ) 지혜의 시(1 : 1-6, 45 : , 73 : )들이 있다.

8. 시편의 신학 요약

1) 하나님의 전제

신구약의 정확한 이해는 하나님의 사실로 시작하여 항상 하나님 사실에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시편 기자들도 그 세계의 중심은 하나님이어서 하나님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마친다(시 14 : 1, 53 : 1).

2) 하나님의 속성

시인들은 그들의 찬양과 구원을 이해할 때, 그것의 가능성과 실현의 근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에 있음을 강조했다(시 100 : 4-5). 시편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속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a. 인자- ‘친절’ ‘호의’ ‘동정’ ‘경건’ ‘자비’ ‘은총’의 뜻을 가진 것으로 나타낸다. 인자는 구원하시는 업적(25 : 6-7, 103 : 4, 10-12)에 근거한 것이며, ‘구원’의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119 : 41). b. 선하심(Tobh)-‘명랑하다’ ‘기분 좋게 하다’ ‘좋다’ ‘마음에 들다’의 동사에서 온 명사로, 여기서는 윤리적 의미보다는 좋은 일, 행복한 일을 의미한다. c. 성실(‘emunah)-진리와 같은 말에서 나왔고, 계약 관계에 기본적 요소이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진실과 인간의 진실이 서로 만날 때 생기는데, 시인은 하나님의 행사가 진실하시고(26 :3, 33 : 4, 111 : 7, 8) 성실하시다 함으로써 그의 구원을 선포한다(40 : 10).

3) 하나님의 행위

시편 시인에 있어 하나님 경험은 두 가지 중요한 사실,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 행위에서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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