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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의 시문학(3)탄식과 구원의 메타포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1.18 16:02
  • 호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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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춘 목사(시인, 신학박사, 기성 천광교회 담임)

성서를 문학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현대인에게 또 다른 생기를 불어넣은 일이다. 특히 시편 22편에는 구약과 신약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고난받는 메시아의 부르짖음이 있다. 또한 성서밖의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고난의 부르짖음에,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기 때문에 그들의 삶의 정황과 영적인 갈등을 이해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성서 연구 방법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선 시편 22편을 다루기 전에 구약성서에서 사용되는 시문학적 이미지 표현법을 이해하고 탄식시의 일반적 ·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언어유희, 직유법과 은유법, 동물표상, 그림언어, 블록로직 등으로 이루어진 히브리인들의 사고구조와 그들의 언어적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마빈 윌슨(Marvin Wilson)의 ‘기독교와 히브리유산’을 참고하려고 한다.

탄식시와 관련된 시편 연구 역사를 살펴보면서 시대 상황과 입장에 따라 탄식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독교 이전의 종말론적 공동체에서 시편을 어떻게 이해하였는가와 초대교회에서 중세까지의 해석사를 다루고, 종교개혁 시대의 시편 연구로서 마틴 루터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으로 시편을 보려고 했던 점을 지적하고 장 칼뱅이 시편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했던 점은 중요하게 보고자 한다.

역사비평적 해석방법의 한계와 공헌을 언급하고 양식사적 해석방법에서 궁켈과 베스터만의 이스라엘 예배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졌던 문학적 장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전승사 비평적 해석에서는 궁켈을 넘어 ‘제의적 삶의 정황(Sitz im Leven)’을 제시한 모빙켈과 이를 이은 바이저와 크라우스의 입장을 이해하고 편집비평적 해석에서는 전승의 과정 또는 양식의 변화과정에서 형성된 문헌양식의 문체를 다루면서 탄식시에 대한 접근방법의 한계를 지적하려고 한다. 수사비평적 방법은 문체상의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시편을 이해하려고 하는 좋은 방법론을 제시하지만 현대철학 가운데 영향력을 지닌 포스트모더니즘의 담론인 ‘해체’라는 관점과의 연대성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만 시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로서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수용해야 하고, 전체의 방향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려고 한다. 시편 탄식시의 유형적 분류에서는 일반적으로 분류된 공동체 탄식시와 개인 탄식시로 분류하려고 한다. 공동체 탄식시는 주로 민족의 고난을 노래하고 있다. 개인 탄식시는 개인의 다양한 삶의 정황에서 나오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시편 전체에 나타난 메타포를 다루지 못하지만 우선적으로 탄식시 전체에 나타난 메타포를 추출해 보았다. 하나님과 관련된 메타포, 대적과 관련된 메타포, 수난자와 관련된 메타포를 추출하여 메타포가 지난 의미를 탐구함으로써 시편 22편과의 연대성을 제시하려고 한다.

탄식시의 일반적 특징을 다루는 데 있어서 탄식시의 갈등의 삼각구도를 일반문학 이론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좀 더 깊이 들어가서 탄식시에 나타난 메타포의 삼각구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데, 특히 급반전에 변증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삼각구도를 통하여 언약의 신학을 찾아보려고 한다. 탄식시에 나타난 급반전의 삼각구도를 이해하는 데 우선 급반전과 통일성에 관한 제 이론을 소개한 뒤에 급반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려고 한다. 탄식시에 나타난 문제 가운데 아직도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급반전이 일어나는 부분이다. 자료설이나 편집설 같은 이론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제 이론이 있지만 그보다는 이를 미학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학적 관점에서 볼 때 명확한 급반전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보고, 또 히브리적 이미지 표현법 가운데 하나를 들어 급반전의 타당성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 급반전이 사용되는 동기를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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