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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비밀의 왕국 가야1세기 가야는 기독교왕국이었다(27)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1.17 22:31
  • 호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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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는 어떤 사람인가?

이용봉 목사(기성 진주중앙교회 원로)

3. 제자 도마

1) 에뎃사(Edessa)

지금 터키의 우르파(Urfa, Turkey) 라고 부르는 곳에 오스로헨 왕국이 있었다. 이 오스로헨 왕국은 당시의 강대국인 로마제국과 중동지역을 지배하고 있었던 빠르띠아 제국(Parthian Empire)의 그 경계 선상에 있어서 두 강대국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작은 왕국이었다. 이 작은 왕국의 수도가 고대 기독교 역사에서 한몫을 훌륭하게 감당했던 에뎃사(Edessa)이며 이 왕국을 에뎃사 왕국이라고도 불렸다.

에뎃사[Edessa, 현재 우르하이(Urhai)]는 북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중요한 도시로서 유프라테스강의 동쪽 지류인 다이산에 있다. 위도상으로는 북위 37도 21부이고(우리나라와 비슷), 동경 39도 6부에 해당되며, 안디옥에서 동쪽으로 불과 10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요나단의 탈굼과 제롬(Jerome, 340-420)과 에프라임 시루스는 이 도시를 창세기 10장 10절에 나오는 에렉과 동일시하여 아브라함의 죽음과 관련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에뎃사란 이름은 단지 셀류코스 시대에 희랍 제국에 속하여 셀류코스 자신이 마케도니아에 있는 도시 이름을 따서 에뎃사라 부르게 했기 때문에 희랍 제국 시대의 이름이고 그 이전에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르하이라는 현재의 명칭은 시리아어의 오르회, 아랍어의 엘로하 그리고 터키어의 우르파 등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발음이므로 창세기 10장의 에렉의 기원을 더욱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래서 이 도시는 BC 136년 이후로 에뎃사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던 셀류코스 왕국의 한 소도시였다. 그런데 그 무렵 오스르회스에 의해 오스르회라는 한 독립 왕국이 세워짐으로써 에뎃사가 그 왕국의 수도가 된 것이다. 아브가루스와 그리스도의 서한집이라는 이 외경의 주인공인 아브가루스는 바로 이 시기에 오스르회 왕국의 왕이었다. 아브가루스란 말은 위대하다는 뜻으로 마치 옛날 애굽의 모든 왕들에게 붙여졌던 바로라는 이름과 비슷한 명칭이다. 그래서 이 아브가루스란 명칭은 오스르회 왕국의 모든 왕들에게 공통적으로 붙여졌던 이름인 것이다. 그런데 이 도시가 주후 116년 트라이야누스에 의해 로마에 점령되어 일시 로마제국의 속국이 되었으나 1년 만에 다시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에 의해 독립이 회복되었다. 그러다가 217년에는 마침내 자치권이 완전히 상실된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그 후로 그곳은 내내 로마와 페르시아 간의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이 오스로에네 왕국은 주전 136년부터 주후 217년까지 350여 년간 희랍과 로마제국 시대에 대하여 독립을 유지해왔던 나라이다.

안디옥 교회가 서구 기독교의 첫 보금자리였다 면에 에댓사 교회는 동양 기독교의 첫 보금자리였다. 전승에 따르면 사도 도마에 의해 파송된 70인 중 한 사람인 다대오가 이곳에 제일 처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가 곧 아부가루스와 그리스도 사이를 왕래하며 서한을 전해주었다. 이렇게 에뎃사의 왕 아비가르(아부가르, 아바가르, 모두 동인 명) 앞에서 예루살렘의 사도 다대오(아대오)가 복음을 전했다는 이야기는 아대오 서신에서도 나오며, 아대오의 교훈(Teaching of Addaeus)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시리아문서들에 대해서는 교회사가 유세비우스가 적극적으로 인정했었다. 이렇게 다대오가 아부가르에게 복음을 전했던 까닭에 에뎃사를 수도로 했던 오스르에네 왕국은 왕 자신이 개종함으로써 역사상 최초로 동방에서 한때 유일한 기독교 왕국이 되었던 나라이다.

AD200년대에 고대 시리아어로 쓴 “아따이의 교훈”이란 기록에 에뎃사 왕가의 기록이 있다. 유세비우스는 에뎃사의 문서 보존 창고에서 아브가르왕과 예수 사이에 오간 편지를 기록한 시리아문서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하면서, 시리아어를 다음과 같이 희랍어로 번역해 놓았다.

“나나의 아들(Son of Nana)로 에뎃사의 왕인 아브가르 5세(King Abgar V, 재위 AD9-46)는 오랫동안 통풍(通風, Gout, 유세비우스는 문둥병이라고 함)이라는 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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