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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세상(48)워케이션(worcation)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1.17 22:22
  • 호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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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교수(숭실대학교)

주 5일 근무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 과거 사람들은 6일(월~토) 동안 직장에서 전일제 근무를 했다. 과거 주 5일 직장 근무와 학교 수업은 생각지도 못했던 그때 그 시절이 있었다. 이전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6일 동안 전일 근무를 하셨다. 초중고 학교는 토요일에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은 귀가했다. 학교에서는 대다수 점심시간 이전에 수업이 끝났다.

이젠 주 5일 직장 근무 또는 학교 수업이 자리를 잡고 나서 사람들은 주말에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면서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주5일 근무제와 달리 탄력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근로자들이 일하는 시간을 좀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채택하는 회사들도 생겨나고 있다.

탄력 근무제 또는 유연 근무제는 전일제 근무에 얽매이지 않고, 근로자들이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선택하여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근로자들은 회사의 배려로 인해 근무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근로와 여가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바깥에서의 일과 안에서의 가정, 두 공간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어서 근로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는 제도이다.

과거와 달리, 근로와 여가 생활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요즘 새로운 신조어가 등장했다. 바로 워케이션(worcation)말이 생겨났다. 워케이션이란 일 또는 근로(work)와 휴식 또는 휴가(vacation)가 합쳐서 생겨난 말이다.

근로의 효율성을 위해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요즘 세대에게서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일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여가 생활이 필요한 만큼,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등장한 말이다.

워케이션이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들이 또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가 생활 즉 나만의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나름의 여가 활동이나 동호회 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분위기이다.

이전 세대와 달리, 정말 풍요로운 삶 속에서의 여가 생활이 주목받는 시대인 것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주말이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여유 시간을 누리기 위해 휴가 시간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SNS 발달로 사람들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여가 생활이나 휴식 공간을 검색한다. 이처럼 인터넷의 발달과 워케이션의 조합으로 인해 사람들의 여가 생활이 과거와 너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수많은 여행지와 맛집 탐방 등의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 속에서 여행이나 맛집 그리고 핫플에 관한 정보들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정보의 바다에서 원하는 것들을 마음껏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SNS에서의 여러 정보를 찾아 자신만의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근로와 휴가 모두를 다 누릴 수 있는 세대에서 그 어느 시대보다 여유와 풍요함이 넘쳐나 보인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가 그 어느 시대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 보인다. 역설적이게 풍요함 속에서의 빈곤이라는 말이 어쩌면 어울리는 시대인 것 같다.

올 2024년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되어가고 있다. 올 한 해에도 우리는 자신의 공간에서 열심히 달려가야 한다. 일과 휴식, 두 공간에서의 적절한 시간의 활용은 정말 중요해 보인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 우리는 워케이션의 시간 속에서 잠시 동안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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