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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목사의 시사평론(28)통일의 아미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1.17 21:33
  • 호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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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목사(평택성결교회 원로, 가족행복학교 대표)

작년 마지막 날,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회사인 X(옛 트위트)에 한반도인 남북한의 야간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불빛이 환한 한국과 평양으로 보이는 일부 지역 외에는 캄캄한 암흑으로 뒤덮인 북한, 극도로 대조적인 사진이었다.

머스크는 이 사진을 발표하면서 “미친 아이디어: 한 국가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체제로 반씩 쪼개어 70년 뒤 모습을 확인해 보자”(6.25전쟁 이후 약 70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남북한 상황을 의미함)

이 뉴스를 접하며 번민에 빠졌다. 북한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가? 북한의 민생이란 아예 존재하지 않는가? 사상적으로 암흑에 갇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상이 주민들의 삶을 황폐시키고 말았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북한을 이탈하는 자들이 속출했다는 걸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목숨을 걸고 중국이나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어렵게 찾아온 탈북민들이 남한에 정착하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소식이다. 3만 3천여 명이 넘는 탈북민들은 이 자유의 땅에서 정착을 제대로 못 해 또 다른 고난에 봉착하게 되었다는 슬픈 소식이다.

‘통일 아미가 되자!’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필자는 지난해 연말 평택 YMCA 부설 경기남부하나센터가 주최한 통일포럼에서 이 말을 처음 들어 보았다.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삶의 질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강사: 신효숙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남북 주민의 사회통합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통일이 절실한 사람들이다. 북한 실정을 잘 알고 그 세계를 체험했기에 통일을 일깨우는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자들이다. 또 남한에서 경험한 한류와 한국사회 경험을 잘 전달할 자들이다.

남한 주민은 먼저 찾아온 미래의 통일 주역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야 한다. 저들의 통한의 눈물을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사람의 이동’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습관, 관습, 행동양식 등을 동반한 이동자로 이해하자. 의사소통과 사회시스템과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자. 일상적 생활공간에서 의사소통과 생활세계 통합이 중요하다.

경기남부하나센터는 이를 위해 통일 음식 만들기, 남북 한마당 축제, 하나축구단, 자원봉사단, 시 쓰기 활동, 착한 이웃사랑 텃밭 가꾸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인정, 공감, 환대 등의 심리적 화합 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세계적인 BTS(방탄소년단)는 “청춘의 고민과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정신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전 세계에 ‘ARMY’라는 6천만여 명의 팬덤이 있다. 이들의 정체성은 BTS 음악과 메시지에 공감하고 위로받고 세상에 전파한다. BTS의 성공을 응원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다. 또한 사회적 공헌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새해를 맞았다. 남북 간의 강대강 무력 대치가 위태롭다. 통일은 요원한 소원인가? 이런 시점에 다시 생각하고 행동하자. 탈북민을 위한 ‘ARMY’가 되어 탈북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통일을 일깨우고, 분단을 깨뜨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하자. 평화와 통일은 나의 문제이며, 우리의 문제, 세계의 문제이기에.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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