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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비밀의 왕국 가야(25)1세기 가야는 기독교왕국이었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12.14 07:43
  • 호수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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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는 어떤 사람인가?

이용봉 목사(기성 진주중앙교회 원로)

3. 제자 도마

잠시 무거운 맷돌이 가슴을 누르는 듯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느냐? 하지만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다.” 아픔과 서글픔이 한데 어우러진 듯하면서도 확실하고도 단호한 충격적인 말씀에 제자들은 얼어붙는 듯했다. 

도대체 예수님은 어디로 가시기에 이렇게 엄청난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말인가?
낮에 일어난 많은 군중의 환호성과 예수님의 집권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이로 인한 어떤 충돌이 일어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자들의 얼굴에는 불안함으로 가득하였다. 

이런 분위기를 파악하신 듯 예수님이 입을 여셨다. 그리곤 천천히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의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너희가 걱정하고 있음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가는 것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려는 것이다. 그것이 다 이루어지면 나는 다시 너희에게로 올 것이다. 너희를 데리러 말이다.”

더욱 더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말씀이다. 

도대체 어디로 가신다는 말이고 어떤 처소를 마련하신다는 것인가?
답답한 맘을 풀길 없었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처럼 “너는 나를 부인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말이다. 바로 이때 도마가 벌떡 일어났다. 

“도대체 어디로 가신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를 못하는데 잘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십시오.” 얼마나 시원한 질문인가?

예수님이 도마를 돌아보시면서 미소를 띠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란다.” 
“나를 믿으면 아버지께로 갈 수 있단다.” (요 14:5-6) 
도마는 이렇게 모든 것을 확인하는 성격의 사람이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제자들은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안식일이 지난 첫날 새벽에 무덤을 다녀온 여인들이 이상한 말을 하였다. 예수님의 무덤 문이 열려있고 시체는 사라지고 없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슬픔 속에 잠겨 있던 도마는 이 여인들의 소식을 듣고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여인들이 본 것처럼 무덤이 열려있으며 예수님의 시신이 없는 것을 보았을 것이며 이에 도마는 사람들의 입으로 흘러나오는 말들을 듣고는 예수님의 시신을 찾기 위하여 동분서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시신을 가지고 갈 만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찾아다녔을 것이다. 열두 제자들은 슬픔에 잡혀 있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는지 알 수 없고 언제 로마의 병사들이 자신들을 잡으러 올는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문을 잠근 채 숨어 있었다. 이것을 알고 있는 도마는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있었다. 70제자들을 만나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을 알렸고 누가 가져갔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였을 것이며 또 소문을 듣고 그것을 알린 병사들을 찾아가기도 하였을 것이다.

또 소문을 듣고 그것을 알린 병사들을 찾아가기도 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다른 제자들과 달리 도마는 예수님의 시신을 찾느라고 다른 제자들처럼 숨어만 있을 수 없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오셨을 때도 거기에 없었다.

제자들은 도마에게 말했다.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요20:25) 

여러 제자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말했다.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에 다녀왔으며 여인들도 다녀와서 부활하셨다고 했다. 엠마오로 갔다 다시 돌아온 제자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고 했고 제자들이 다 있는 자리에도 예수님이 오셨었노라고 했다. 하지만 도마는 전적으로 자신은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육신적인 동생이며 사랑받은 동생이다. 그런데 부활하신 형님이신 예수님이 자신에게 보이시지 않을 리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정말 예수님이시라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 보아야만 했다. 
그래서 도마는 말했다.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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