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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비밀의 왕국 가야(24)1세기 가야는 기독교왕국이었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11.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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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봉 목사(기성 진주중앙교회 원로)

도마는 어떤 사람인가?

3. 제자 도마

나사로는 그의 누이인 마리아, 마르다와 함께 예루살렘의 어귀인 베다니 동네에 살고 있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면 늘 이 집에 들어가 머물고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올라가곤 하였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에 감동이 되어 값진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발로 닦은 여인이기도 하다(요 12:3). 그래서 이들과 더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들도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극진히 대접해 드리므로 예수님이 특별히 사랑하고 아끼던 가정이었다. 그런데 그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예수님의 마음은 무거웠을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거기서 많은 위협을 받았는데 그 제자들을 데리고 다시 간다는 것도 엄청난 마음의 부담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지만 예수님은 가시기로 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모아 놓고 “유대로 다시 가자”라고 당신의 결심을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선생님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려고 하십니까?”라고 속마음을 보였지만 예수님은 저들을 달래시면서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11장 9절에서 예수님은 “낯이 열두 시가 아니냐? 낮에 다니면 사람이 실족하지 않는단다”라고 말씀하셨고, 그 이후 기록된 말씀에서는 “우리의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으니 내가 깨우러 가야 한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제자들은 “잠들었다면 이제는 낫겠군요.”라고 말하니 예수님은 이들을 향하여 다시 말씀하시기를 “나사로가 죽었다. 그러니 가자”라고 제자들을 재촉하셨다. 제자들이 놀라 그저 주저주저하고 있을 때 “갑시다. 주님만 혼자 보내드릴 수 없지 않습니까? 우리도 함께 죽으러 갑시다”(요 11:16). 이렇게 말하면서 나서는 제자가 있었다. 바로 도마였다. 이 말에 모든 제자는 위협을 무릅쓰고 다시 유대 땅으로 가게 되었다. 이렇듯 도마는 형님이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했으며 의협과 정의감이 넘치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어떤 의혹이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을 가진 것도 도마였다.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의 일행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예수님은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다고 하셨고 나귀 타고 들어가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와서 흔들며 “호산나, 호산나”라고 외치면서 환호하였다. 군중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구원해 달라고 당신은 우리의 구원자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환호하는 군중들을 보고 제자들은 어떤 영문인지 모르고 좋기도 하고 ‘이제 때가 되었나 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예수님은 몇몇 추종자들과 제자들을 모으시고 조용히 그러면서도 아주 무거운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떠날 때가 가까이 왔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 계신다고 알고 있는데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니 도대체 그 인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사람들이 물었지만 이에 대해 예수님은 제대로 답변을 주시지 않고 “아직 잠시 동안 빛이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면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요 12:35-36). 이렇게 말씀하시고 자리를 떠나셨다.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끙끙거리기만 하고 있던 제자들은 서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저녁이 되자 하나둘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이런 무거운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베드로는 용기를 내서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어디로 가신다는 말입니까?” 그러자 조용히 고개를 들어 베드로를 보시면서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을 따라올 수 없지만 후에는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주여 내가 지금은 어째서 따를 수 없다고 하십니까? 나는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단호하면서 강한 의기 심이 넘치는 베드로의 말에 모두가 숨을 죽이면서 귀를 기울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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