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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코로나 대응 백서 발간 기자간담회’ 개최“코로나-19 경험, 한국교회와 나누고 싶어”
  • 하문수 대표기자
  • 승인 2023.10.12 00:49
  • 호수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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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소망교회(김경진 목사)가 지난 10월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 한 회관에서 본지를 비롯하여 국민일보, 기독일보, 한국기독공보 등 교계 신문과 CBS, GOODTV 등 기독교 언론사 관계자와 기자 40여 명을 초청하여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전국교회는 정부 시책에 따라 모이는 예배를 드리지 않고, 성도들에게 생소한 비대면 예배를 드렸다. 기자간담회에서 소망교회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로써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방안을 앞장서서 진행했던 내용을 소개하고 교회 내·외적으로 갑자기 당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공유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국내에서는 1만 개 이상의 교회가 폐쇄되었고, 모이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에 예배의 모범을 보여준 교회들을 중심으로 모이는 예배와 비대면 예배(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며 교회를 지켜왔음을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모이는 예배를 불허는 정부와 맞서 예배를 사수한 교회가 있는가 하면, 소망교회처럼 대정부 방침에 협조하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성도들의 예배 참여를 독려한 교회들이 있다. 소망교회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교인의 70퍼센트 정도 회복된 상태다.

소망교회는 코로나-19가 발발할 무렵, 가장 먼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정부정책에 따라 교회의 대응 방안을 빠르게 마련했다. 이를 두고 교계에선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김경진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교회 중진들의 대책 회의를 거쳐 교인 전체가 의결하여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로 드리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 백서는 총 283페이지에 걸쳐 코로나-19 동안의 온라인 예배의 시스템 구축부터 온라인헌금 제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 장례 예배, 그리고 온라인 심방과 같은 사역들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평가들이 자세히 소개되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한 콘텐츠 제작, 버츄얼 콰이어의 활동, 온라인 교육 교재 제작, 그리고 선교 활동 등의 세부 사례와 성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록했다.

더 나아가 앞으로 펼쳐질 교회의 미래 방향성의 기준점을 제시하며, 다른 교회에도 참고 자료로 공유방안을 제시했다. 특별히 유튜브 방송이 쉽지 않은 작은 교회들의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온라인 예배’가 정상적인 예배의 한 유형임을 신학적으로도 알렸다.

김경진 담임목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 백서는 코로나-19 대응의 실천적 경험과 지혜를 집약하여, 앞으로도 비슷한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교회의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그 표현과 실행 방식은 변화할 수 있음을 이 백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견장에서 기자들이 “모이는 예배와 온라인 예배에 대한 현재 소망교회의 입장은어떤지요?”라고 질문하자 김 목사는 “우리 교회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때 교회 내부에서도 6,25 때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교회의 현장 예배를 멈춘다는 것을 일부 반대했지만, 정부에서 요구하는 시스템에 따라 예배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목사는 “하루 5번 예배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예배를 드리면서 절대 녹화 예배를 진행한 적은 없다”며, “우리 교회는 현장 예배로 드리기 힘든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를 실시간으로 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또 다시 코로나가 찾아온다면 온라인 예배를 드릴 것인가 물어봤던 언론인도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망교회에서 발간한 백서에는 김경진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고백이 기록되었다. 백서에서 김 목사는 지난 2020년 2월 24일, 새벽기도를 드리며, “하나님, 우리가 이제 잠시 인터넷을 통하여 예배를 드려야 하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시간이 도리어 우리 모두 더욱 성숙해지고 신앙적으로 더 깊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참된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복된 시간으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이 기도는 교회 문을 닫은 뒤 첫 새벽기도회에서 눈물로 고백하며 드린 기도이다.

당회 서기 박경희 장로는 백서에서 “2020년 3월 1일 주일 예배를 역사상 처음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온라인으로 입금된 주일 헌금 전액을 코로나-19 감염병의 피해가 가장 큰 대구 경북지역에 기부하면 좋겠다는 안건을 담임 목사와 당회원 모두 동의하고 결의해서 주일 헌금 전액을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함께 이 땅에 사랑을 흘려보내는 절실한 마음을 담아 우리 교회는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출신인 김경진 목사는 곽선희 목사, 김지철 목사에 이어 제3대 소망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차분하고 젊잖은 성격의 소유자로 소망교회 분위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Th.B., M.Div., Th.M.)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예배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Th.D.) 학위를 받았다. 미국 퀸즈영생장로교회와 서울그루터기교회 담임목사로 섬겼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했다.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신학적 토대 위에서 나온다고 믿는 김 목사는 예배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신학교와 교단에서 성경을 연구하며 쌓아 온 신학적 결정체들을 설교 강단에서 말씀으로 선포하며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을 성경에서 찾아 바르게 해석하여 성도들을 가르친다.

신·구약 성경의 중심 메시지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신학적 해석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소망과 기쁨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김 목사는 말씀과 성례전을 통한 거룩한 변화인 성결을 추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조성실 부목사의 기도로 마치고 소망교회에서 마련한 오찬장으로 이동해 친교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하문수 대표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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