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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결교회 새 성전 봉헌 10주년불교사원 쌍전사 절터 매입 “예배당 건축”
  • 김지영 장로 제공
  • 승인 2023.10.11 23:55
  • 호수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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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결교회 전경

성전건축과 봉헌식, 성도들의 헌신

김철호 담임목사
김지영 원로장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주교회(김철호 목사)는 절터 위에 세워진 교회로 한국 기독교계에 알려진 교회이다. 지금 나는 원로가 되어 교회 업무에서 한발 물러나서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건축 당시 나는 재정업무를 담당하며, 교회의 모든 업무에 있어서 담임목사님을 보좌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전주교회는 일제 강점기에 불교사원인 쌍전사 절을 매입해서 헐어내고 절터 위에 예배당을 건축하고, 기도하는 교회, 부흥하는 교회, 축복받은 교회로 성장했다.

전주교회는 대지 1,700평에 건평 1,500평으로 건축하여 본당은 1,200석 규모로 지난 2009년 4월 26일, 공사비 75억원으로 완공했다. 이듬해 2010년 10월 3일 입당예배를 드렸고, 2013년 10월 3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본 교회는 전주시에서도 미적 감각이 우수한 건물로 발굴되어 전주시장으로부터 아름다운 건축상과 공공성, 기능성, 효율성, 환경성 등의 평가로 은상을 받은 바가 있다.

이 상은 교회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죽어가는 영혼을 소생시키고 복음을 선포해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세월이 지나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와 기쁨은 지금도 남아있어 나는 그때를 생각하면 눈시울을 적신다.

그러나 당시에는 걱정도 있었다. 입당은 했으나 부채가 20억 원이 남아있어, 매월 은행 이자로 통장에서 1천3백만 원이 빠져나갔다. 성도들의 귀한 헌금이 이자로 나가다 보니 당회에서는 고심 끝에 주보에 매주 대출금에 대한 이자와 원금 잔액과 건축헌금자 명단 등을 상세히 기재하여 재정집행의 투명성과 정보를 공유하여 부채 현황을 성도들이 상세히 알고 다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고, 매주 원리금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주일에는 축제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새벽마다 부르짖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주셔서, 성전 건축으로 발생한 모든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2013년 10월 3일이 되자 성도 모두가 바라던 성전 봉헌식을 했다. 성전 건축은 결코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는 것을 크게 깨닫게 된다.

전주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평생의 사명인 성전건축과 봉헌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축복으로 이루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이 일로 성도들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셨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성전건축과 봉헌 과정에서 나는 재정을 담당했다. 생각해 보면 은혜로운 간증이 많이 있다.

성전을 건축할 무렵 어떤 장로 한분은 교회에서 멀리 이사 갔으나 주일예배에 참석해, “본인은 이사했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주교회에서 은퇴하고 싶다”면서 큰 액수의 건축헌금을 했다. 그 모습이 너무나 훌륭하고 존경스럽다. 그분의 신앙고백과 헌신으로 봉헌식이 아름답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권사는 불편한 몸으로 새 성전에서 예배드리며, “장로님 저는 너무 기쁩니다. 이렇게 좋은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이제 요양병원으로 간다”면서 “하나님께 많이 드려야 한다”고 큰 액수의 건축헌금을 하고 떠났다. 또 다른 최 모 집사는 대전으로 이사했으나, “전주교회 건축 소식을 듣고 궁금했는데 집 짓는 꿈을 꾸게 되어 하나님께서 건축에 참여하라는 지시인 것 같다”며 거액의 헌금을 했다.

모 장로는 기도 중 “우리 가정과 사업체는 부채 없이 잘 운영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교회가 부채로 봉헌식이 늦어진다면 하나님께 송구스럽고 세상 사람들에게 덕스럽지 못하니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복을 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봉헌하게 하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한 후, 많은 헌금을 드렸다. 모 성도는 자동차 구입을 미루고 성전 봉헌이 먼저라며 헌금했다. 그리고 2013년 10월, 성전 봉헌을 앞두고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성전 봉헌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남은 대출금 6천만 원을 상환해야 했다. 은행 업무 마감 시간은 다가오는데 건축헌금을 약속한 성도들의 연락이 없어서 교회에서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이 모 권사님이 급한 모습으로 교회에 도착해 “주식을 매각하고 오느라 시간이 늦었다”며 거액의 헌금을 가지고 왔다.

곧이어 다른 성도들도 헌금을 가져와 극적으로 은행대출금 20억 원을 3년 만에 모두 상환하고 봉헌을 하게 됐다. 생각하면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아르바이트로 받은 월급을 건축헌금으로 드린 청년들, 주일학교 학생들은 돼지저금통을 헐었고, 형편이 여의치 못한 성도들과 몸이 불편한 어른신은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은 헌금을 드렸다. 이 외에도 폐지를 모아 팔아서 헌금한 성도도 있었다.

이와같이 성전 건축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보탰다. 정 모 권사는 헌당예배 시 성찬예식에서 장로들의 가운이 필요하다며 20벌의 가운을 헌물했다. 서 모, 이 모 권사는 성가대 가운을 헌물했고, 유 모 집사는 퇴직금으로 피아노를 헌물했다. 성도들의 이런 헌신과 기도가 불꽃 처럼 번졌다. 예배 의자는 우리가 헌금하자는 운동이 일어나 본교회 출신 성도들과 교역자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교회 각 기관에서 예산 절감에 동참해 봉헌헌금을 드렸다. 여전도회는 회장을 중심으로 교회 전기, 수도 요금 등을 절감하기 위하여 식당 자동세척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그릇을 세척하고, 식당 운영도 예산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성도들 각 가정에서 장류 등 반찬을 가져와 식당 운영에 보탰다. 전주교회는 전 성도들의 믿음과 기도로, 감사로, 기쁨으로 세워졌고, 봉헌된 교회이다.

유점례 권사와 최영애 권사는 새벽에, 남부시장에서 시래기를 모아서, 강인신 권사와 함께 주일 성도들의 점심 식사를 위해 헌신하는 한마음을 이루었다. 당회에서는 새 성전건축과 봉헌을 위해 수고한 교회 재정업무를 총괄한 김지영 장로와 건축재정을 담당했던 변형준 장로, 시설관리 위원장으로 3년간 성전을 관리한 박윤철 장로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결의했지만 나와 두 명의 장로는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하고 상은 성도들에게 돌려야 한다”라고 상받는 것을 사양했다.

생각해 보면 2012년 부흥성회는 성전 봉헌의 촉매가 되었다. 부흥성회는 밤12시가 넘도록 뜨거운 기도와 성령님의 역사가 있었고, 부흥강사로 오신 신일수 목사(양문교회)는 강사 사례비 대신 오히려 건축헌금 일천만 원을 더해주심으로 성전 봉헌에 힘을 실어 주었다. 성전 건축의 어려움이 있을 때 권사회 연합회장 김정자 권사는 “어려운 때에 우리 권사회가 기도에 앞장서야 한다”고 모범을 보여 매주 화요일 밤마다 기도회로 모였다.

김철호 담임목사가 부임하고 새 성전 건축은 완료되어 젊은 세대에게 어울리는 카페로 리모델링 하는 일을 내가 맡아 성도들에게 이야기했다. 김 모 장로, 정 모 권사, 고 모 집사, 정 모 집사 등 4명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해 주었다. 그래서 오늘의 엘림실(카페)이 운영되고 있다. 성전 봉헌식에서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님(수정교회)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이란 제목으로 설교했고,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가 격려사를, 전라북도 김승한 교육감과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님(대신교회)이 축사를 전했다. 전 총회장 김필수 목사님(인후동교회 원로)이 축도했다.

성전건축과 봉헌식은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역이다. 모든 성도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성전 건축은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에게 주신 은혜이며 감동이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김지영 장로 제공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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