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표 목사(위 사진, 기성 군산중동교회)가 최근 군산 극동방송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에 출연해 사무엘 무어 선교사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신분제도를 철폐하는데 일조한 선교사들의 공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방송에 출연하여 백정제도를 철폐한 선교사 사무엘 무어(아래 사진)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우리나라가 잘 사는 21세기 초 일류 국가로 되는 데는 선교사님들의 공로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시대 군역·기인역 등의 특정한 직역을 부담하지 않고, 주로 농업에 종사하던 농민층인 백성은 “우리나라에 입국한 선교사들이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고 나병 환자를 비롯한 결핵병 환자를 치료하고, 학교를 세워서 근대 교육의 서광을 비춰주고 교회를 세웠다”며, “전국적으로 약 6만여 개의 교회와 1,200만 성도를 만들었으며, 한글을 보급하고, 한글 성경을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한글을 보급하는 데 선교사들이 앞장을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잘 사는 데에는 선교사들이 큰 공헌을 했다.”면서 “백정제도를 철폐하고, 계급사회를 없앴던 공로가 바로 우리나라에 입국해 선교활동을 펼친 선교사들의 공헌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며, “사무엘 무어는 서민들의 편에 서서 특히, 백정 해방 운동에 앞장섰다.”고 역설했다. 특히 “사무엘 무어가 당시의 백성 중에서 ‘백정’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을 보고 차별을 없애야겠다고 앞장 섰다”면서 “1894년 동학혁명 때 갑오개혁을 단행해서 신분제도 철폐로 백정에 대한 차별이 사라졌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정 박성춘의 아들 박봉춘이 사무엘 무어 선교사가 세운 학교에 입학 했다”며, “아버지 박성춘이 콜레라에 걸렸을 때 사무엘 무어 선교사는 에비슨 의료 선교사와 박성춘을 찾아가서, 정성껏 치료해 주었으며, 사무엘 무어 선교사는 성동교회를 시작으로 교회를 개척 했는데, 그곳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 백정이 최초 장로가 되었다. 사무엘 무어 선교사는 차별이 있으면 안 된다며 제도를 철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선교사들이 한국의 문화를 도전적으로 바꿔주었고, 반대를 무릅쓰고 제도를 개선했으며, 박성춘이 백정의 아들인 박서양을 세브란스 병원에 입학시켰고, 일제 강점기가 되자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들이 의료를 도맡아 했던 훌륭한 아들이 되게 해서 의사가 되는 역사를 볼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무엘 무어는 32살에 조선에 들어와 16년 동안 사역하고 46살에 장티부스로 소천했으나 우리나라의 신분제도인 백정제도를 철폐시킨 자랑스러운 선교사”라고 말했다. 

한편, 서 목사의 방송을 청취한 성도들은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복음을 접할 기회도 없었겠지만, 무엇보다 신분사회를 타파시킬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선교사들의 고마움을 한시도 잊으면 안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