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전한 설교내용으로 찬양을 작곡하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 내에서 부르게 한 목사가 있어서 화제다. 주인공은 인천중앙지방회 서은영 목사(사진,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디렉터, 그레이스교회)로 그는 평소 “어떻게 하면 애써 준비한 설교를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설교를 찬양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실천에 옮겼다.

서 목사는 설교 준비를 마친 직후 그 설교를 ‘찬양 시’로 압축하고, 다시 찬양을 작곡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설교 전후 그 찬양을 성도들과 함께 부르곤 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찬양곡이 50여 곡을 넘는다고 한다. 물론 그는 전문 작곡가가 아니며,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일도 없지만, 그의 찬양에는 남다른 깊이가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설교 전에 새로운 찬양을 소개하며 부를 때는 조금 생소한 반응을 보이던 성도들도 설교 후에는 제법 큰 소리로 찬양을 따라부른다. 왜냐하면 좀 전에 들은 설교의 내용이 찬양에 함축되어 있고, 찬양도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그의 찬양을 만날 수는 없지만 서 목사의 목표는 분명하다.

서 목사는 “깊은 묵상과 설교를 통해 다듬어진 찬양 시는 설교를 오랫동안 기억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며, 무엇보다 ‘새 노래로 찬양하라.’는 말씀을 글자 그대로 실천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 다작을 통해 전 세계인이 애창하는 찬양을 한 두 곡이라도 남길 수 있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 한국에 지부를 설립한 ‘유럽 위그노 연구원’(공동대표 성원용 목사, 장광수 목사)의 대표곡인 ‘망치와 모루’를 작곡했고, 여수의 **벧엘교회를 위해서는 ‘벧엘의 하나님’이라는 곡을 만들어 호평받고 있다. 각종 부흥회와 헌신예배 등에서 말씀과 찬양을 알리고 있으며, 특히 최근 화제가 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잼버리 주일 예배에서 이중언어 설교와 찬양을 했다. 서 목사는 미국 에모리대학 신학대학원에 재학할 당시, 세계적인 합창 지휘자 로버트 쇼가 창단한 ‘캔들러 코랄리어’ 합창단의 부지휘자로 섬긴 경험이 있다. <최성상 목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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