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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비밀의 왕국 가야1세기 가야는 기독교왕국이었다 (16)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9.06 22:33
  • 호수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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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봉 목사(기성 진주중앙교회 원로)

3. 제자 도마

모든 것이 준비되자 일행은 갈릴리지방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예수와 그 형제들이 살고 있던 나사렛에 이르러 일행은 사흘 동안을 쉬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면서 지내었다. 이들 곁에서 늘 말없이 수종을 들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신비롭게 듣고 있던 사람은 바로 쌍둥이 유다였다. 그는 전에도 가끔 이상한 말을 하는 형이었지만, 너무나 변해 버린 형이 아주 신비하기도 하였고 형의 말씀이 더욱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늘 형의 곁에서 떠나지 않고 여러 사람 속을 말 없이 오가며 그들의 시중을 들어주고 대화를 나누었다. 예수는 유다를 부를 때 “도마”라고 불렀다(도마서 1장). 곧 쌍둥이라고 부른 것이다. 늘 가까이 따라다니는 동생을 예수는 이름보다는 애칭으로 그렇게 불렀고 그렇게 부르다 보니 도마란 말이 자연스럽게 불려졌다. 사람들도 유다와 가까워지면서 예수님이 부르시는 대로 그저 “도마”라고 불렀다.

사흘째 되는 날 모친 마리아는 가나로 가자고 했다. 마침 가까운 친족의 결혼식이 가나에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갈릴리해변에 살고 있었던 베드로와 그 일행들도 가나를 거쳐 집으로 가기로 하고 함께 가나에 들렀다. 잔칫집은 사람들로 가득하였고 이스라엘의 전통에 따라 한 주간동안 잔치를 베풀고 있었다. 모두가 잔치에 취해 있었을 때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신랑과 신부를 바라보면서 예수님은 깊은 생각에 젖었다. 곧 보혈로 씻음을 받고 그 은혜에 감격하며 진정으로 사랑을 고백한 아름다운 신부와 그 공중혼인의 잔치에 신랑으로 서게 될 그 날을 바라보고 있었다. 온 천군 천사들이 수금과 비파를 타며 찬양으로 가득 찰 그 하늘의 혼인 잔치! 얼마나 바라고 얼마나 원하는 혼인 잔치인가! 이렇게 그날을 바라보고 있을 때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찾아왔다.

“포도주가 떨어졌구나. 어쩌면 좋겠냐?”

“여인이여! 어찌 내게 물으십니까?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의 말에 놀랐지만, 가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예수였기에 그리 놀라지 않고 나가 하인들에게 말했다.

“예수가 너희에게 무엇을 이르든지 그대로 하라.”

예수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그제야 정신이 들어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하인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거기에는 돌 항아리가 6개나 있었는데 이 돌 항아리 6개는 결례를 위해 사용되는 항아리였기에 아주 큰 항아리들이었다. 그 항아리가 많은 손님으로 인해서 비어있는 것을 보고는 하인들에게 “돌 항아리에 물을 길어 가득 채우라” 하였다.

마리아의 말을 들은 하인들은 아무 말 없이 시키는 대로 가서 물을 길어 돌 항아리 6개에 가득 차도록 부었다.

“돌 항아리에 물을 다 가득 채웠습니다”고 하인들의 말을 듣자 “그 물을 연회장에게 갖다 주어라”고 하였다.

하인들은 시키는 대로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가져갔다. 연회장은 포도주가 다 떨어져 어떻게 할까 걱정하고 있는데 하인들이 가지고 오는 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이냐?”

“예! 예수께서 연회장님께 가져다드리라고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연회장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받아서 따라 맛을 보더니 “아니, 이렇게 맛이 있는 포도주가 있다는 말이냐? 대부분 잔칫집에서는, 사람들이 취하기 전에 좋은 포도주를 내다가 후에는 낮은 것을 내는데 이 집은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기뻐하면서 사람들에게 나누기 시작하였다.

하인들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자신들은 분명히 물을 떠 와 항아리에 부었고 다시 그 물을 가져다 연회장에게 주었는데 연회장은 그것을 마시고는 맛있는 포도주라면서 나누어 주고 있으니 이해도 안 되고 이것이 무슨 영문인지 도저히 알지는 못하지만 모두 그 물로 된 포도주를 마시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일이 이 하인들의 입을 통해서 퍼져 나갔으며 곁에서 바라보고 있었던 베드로와 그 일행들은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 예수를 믿었으며 도마도 이 사실을 알고 의아한 모습으로 예수를 바라보았다(요한복음 2장 1절에서 12절).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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