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CTS 방송화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 목사, 이하 교회협)는 지난 7월 20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71회기 제3차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무후보로 김종생 목사(예장통합 동남노회)를 확정했다.

이날 열린 정기실행위원회에서는 앞서 사임 의사를 표명한 총무 이홍정 목사의 사임서 수리에 따른 새 총무 후보 선임이 예고되었던 만큼, 회의 시작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회의 시작 후 실행위원들은 이홍정 총무의 사임서 수리에 이어 김종생 목사에게서 소감을 듣기도 했다. 김 목사는 “이홍정 총무의 중도 사임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신앙 순례의 여정, 소통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단독으로 총무 후보 추천 인선위원회를 통과한 김 목사는 실행위원들의 투표에서 63명 중 찬성 46표, 반대 16표, 기권 1표를 받아 후보로 확정되었다.

김 목사는 오는 8월 3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인준을 받게 되면 전임 총무 이홍정 목사의 잔여 임기인 2025년 12월까지 총무직을 수행하게 된다. 기각될 경우 인선위원회는 후보 인선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

1957년생인 김종생 목사(바로 위 사진)는 대전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연구원을 졸업했다. 이후 한일장신대학교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평택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온양제일교회 담임목사, 교회협 정의평화위원을 거쳐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대표총무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글로벌디아코니아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편, 김 목사의 총무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일각에선 후보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나왔다. 그 이유는 김 목사가 대표로 있는 ‘빛과소금의집’이 명성교회(김하나 담임목사, 김삼환 원로목사)가 담임목사 세습 논란 이후 미자립교회를 돕겠다는 명분으로 설립돼 세습의 면죄부를 제공했다는 비판에서다. 따라서 명성교회 담임목사 취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교회협 수장을 김 목사가 맡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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