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장, 본지 논설위원)

듣는 귀와 보는 눈(eyes)은 다 여호와(Maker)께서 지으신 것(made)이니라. (잠20:12)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들을 보면 작은 참새와 은빛 송사리에서부터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두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왜 모든 동물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꼭 <두개의 눈>을 가지고 있을까? 이것이 진화에 의하여 되어진 우연의 결과일 수 있는 것인가?  진화론자들은 생명체 속에서 발견되는 복잡한 조직을 우발적이며 무작위적인 돌연변이에 의하여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만일에 우리가 한 개의 눈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 당장 한쪽 눈을 가리고 거리로 나가서 걷거나 운전을 하여 보면 <두개의 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면 머리 아래에 이마가 있고 그 아래에 두개의 눈이 양쪽에 대칭(對稱)을 이루고 나란히 놓여 있다. 그런데 눈 바로 위에는 겉눈썹이 양쪽에 일정한 형태로 놓여 있다.

이것은 그냥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겉눈썹은 대략 좌우 합하여 약 1,300개의 털로 구성되어 있는데 길이는 대략 7mm에서 1cm 정도 된다.  겉눈썹은 우선 햇빛을 막아준다. 눈이 부셔 얼굴을 찡그리면 겉눈썹이 약간 앞으로 튀어나와 햇빛을 가려준다. 햇빛아래 서서 얼굴을 찡그렸다가 얼굴을 펴보면 그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겉눈썹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나 비가 올 때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눈에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방파제 (防波堤) 역할을 한다. 이마에는 특히 땀샘이 많아 긴장을 하거나 움직이면 땀이 많이 흘러내린다. 만일에 우리 눈 위에 겉눈썹이 없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것인가? 또한 눈썹이 달린 눈꺼풀은 눈의 위아래에 있어 눈으로 무엇이 다가오거나 각막(角膜)에 무엇이 닿거나 하면  반사적으로 닫히거나 깜박거리기를 하여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만일에 이 장치가 없다면 우리의 눈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눈은 어떤 위험한 상황이 되어도 자동적으로 눈이 감기도록 자동장치(automatic device)가 되어있다. 얼마나 우리의 눈이 중요하면 하나님께서 이런 장치를 해 놓았겠는가?  겉눈썹 아래에 있는 속눈썹  역시 외부로부터 어떤 이물질(異物質)이나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달려있는 것이다. 그래도 먼지와 같은 미세한 것들은 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것을 아시는 창조주께서는 이것들을 제거하기 위한 장치로 눈꺼풀 속에 눈물샘을 만들어 놓으셨다. 이 눈물샘에서는 눈물을 생산하여 항상 조금씩 일정한 양의 눈물이 흐르게 하여 눈알의 거죽이 항상 물기에 적당하게 젖어 있도록 하는데 이는 눈동자가 잘 움직이게 하는 윤활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또한 자동적으로 눈꺼풀을 깜빡거리게 하여 눈물이 조금씩 흘러나와  눈 전체로  골고루 퍼지게 하여 눈알의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잠시라도 눈이 물에 젖어 있지 않다면 쓰리고 아파서 눈을 깜빡이지 못할 것이다. 마치 기계에 기름 을 치지 않으면 마찰력에 의해 불이 나거나 붙어 버린다는 것을 생각할 때 놀라운 장치인 것이다. 눈이 건조하면 눈이 쓰려 고통스럽다. 안구 건조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며 눈물샘을 만드신 창조주께  감사드리자. 눈은 창조주가 만드신 <첨단 동영상 카메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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