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상도교회(박성호 담임목사)는 지난 7월 1일 교회 본당에서 한국적 교회음악의 대가인 김행기 원로장로의 ‘시편 성가곡집 1’ 출판기념예배를 드렸다. 가장 한국적인 교회음악을 추구한다는 평가 속에 많은 성가곡집을 출판한 김 원로장로는 이번 성가곡집도 주목받고 있다.

제1부 예배 사회는 박성호 담임목사, 기도는 정말용 원로장로, 성경봉독은 사회자, 특별찬양은 시온찬양대, 설교는 이정익 원로목사(증경총회장, 신촌교회)가 전도서 12장 13절부터 14절을 본문으로 ‘여호와는 나의 빛이 시요 구원이시니’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증경총회장 이 목사는 설교에서 이 성가집은 ‘한국교회의 시대적 역작’이라는 의미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 목사는 “우리는 지금 위대한 역작을 보고 있다”면서 “이 곡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감동과 고백의 눈물이 있었다. 이 작곡집을 연주하는 교회 찬양대에 김행기 원로장로의 감동과 기도의 눈물, 고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로장로의 업적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이 성가곡집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때 예배 시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왼쪽부터 박성호 담임목사, 김행기 원로장로.

설교 후 김경명 교수(경안대학원대학교)가 김행기 원로장로(바로 위 사진)와 그의 저서를 소개했다. 김 장로는 1964년 2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이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 석사, 미국 쉐퍼드대학교 대학원 교회음악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기독교음악대학 학장, 한국교회음악원 원장, 한영고등학교 음악교사 등을 역임했으며, 1964년부터 2014년까지 성도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섬겼다.

저서로는 한국교회 성가 뿌리 집 1~10권(약 1,500곡), 칸타타 ‘타오르게 하소서’, 부활절 칸타타 ‘부활의 그리스도’, 성탄절 칸타타 ‘온 세상 기뻐하라’, ‘시편 성가곡집 1’ 등이 있다.

격려사와 축사의 시간에는 이형로 원로목사(만리현교회)가 격려사, 김양태 목사(신덕교회)와 박성호 목사(상도교회)가 축사했다. 

이형로 원로목사는 “시편 산책이라는 주제로 여러 달 동안 매일 새벽마다 시편 말씀을 묵상하고 목회 마무리를 했다”면서 “시편 150편 전편의 성가곡집 출판을 진심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김양태 목사는 “더 깊이 있고 감동적인 작곡으로 노년의 창조력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성호 목사는 “김행기 장로님은 끊임없이 시편을 묵상했다”면서 “장로님께서는 당시 시편 기자가 느꼈을 은혜와 감동을 공감하며 음악이란 옷을 입혔다. 시편 각 장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감동의 화음을 창작했다”고 축사했다.

이어서 이은율 교수(뮤지컬배우)와 베이스 구교현 집사(상도교회)가 축하송을 불렀고 저자 김행기 장로가 “이 곡을 완성하기까지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하나님으로부터 내게 시편 150편의 곡을 완성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셨고, 작곡에 들어갔다”면서 “어려움도 많았으나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포기하지 않았다. 함께 응원해 주고 격려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재동 선임 장로(상도교회)가 광고한 후 다 같이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을 찬송하고 박권배 원로목사(상도교회)가 축도했다.

제2부 다과와 교제의 시간에는 상도교회에서 준비한 뷔페식 다과를 즐기며 교제를 나눴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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