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킨기념사업회(이사장 장철희 목사)가 지난 3월 28일 전킨기념사업회 세미나실에서 소장품 기증식을 갖고 기증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킨기념사업회가 추진하고 있는 ‘군산선교역사관(전킨기념관)’의 2024년 개관을 위해 20여 점의 소장품을 기증한 김정훈 박사와 최은수 박사를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1부 예배 사회는 건축위원회 사무총장 고영완 목사, 기도는 이사 송정석 목사, 성경봉독은 부이사 홍기표 목사, 축도는 윤기원 목사(건축위원장)가 했다.

제2부 기증식은 추진위원장 서종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킨기념사업회 전 이사장 전병호 목사의 기증자 소개 후 김정훈 박사와 최은수 박사가 나와 소장품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주명준 박사(전주대 명예교수)가 축사, 최삼경 목사(교회와신앙 편집인)가 격려사를 하고, 이사장 장철희 목사가 박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김정훈 박사(백석대학교 명예교수)와 최은수 박사(Berkeley GTU 객원교수)는 영명학교 졸업사진 1점과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들의 호남선교에 관련된 물품 17점을 기증했다.

김정훈 박사(백석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증한 졸업사진은 호남 최초의 7인의 선교사 중 전킨 선교사가 세운 영명학교(현 군산제일고등학교)의 4회 졸업사진이다. 김정훈 박사의 조부를 포함한 졸업사진에 등장하는 졸업생들은 호남 지역의 복음화와 근대화 또 3.5 만세운동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들로 선교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최은수 박사가 기증한 물품은 총 17점으로 호남선교에 앞장섰던 미국의 7인의 선교사 및 미국 남장로교 소속의 선교사들이 조선 선교 당시 사용했던 성경책, 교과서, 망원경, 편지, 언더우드타자기와 당시를 촬영한 필름 5점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 소장품들이다. 

장로교회사 연구에 앞장서 온 최 박사는 (사)전킨기념사업회와 학술적 교류를 통해 미국 내에 남장로회 소속의 선교사들이 호남선교에 이바지한 공로와 그 흔적을 찾아왔는데, 그동안 미국에 가서 직접 수집해온 선교사 관련 소장품을 기증했다. 

(사)전킨기념사업회는 2018년에 발족해 금년에 군산선교기념탑, 2024년도에는 군산선교역사관을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특별히 이 일을 추진하는 추진위원장 서종표 목사는 2019년도에 미국 버지나아를 직접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책을 발간하고 역사관 건립에 힘써 왔는데 금번 4월 10일부터 22일까지 또 2주간 미국을 방문해 선교사님들의 출신학교, 파송한 교회, 특히 선교사 후손들을 직접 만나 유품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서 목사는 “아무쪼록 호남 최초로 복음을 가지고 군산에 와서 오직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다가 이 땅에 묻힌 선교사들의 흔적을 찾아서 알리고 우리도 이런 선교 열정을 배우고 닮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산중동교회 제공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