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대책위, 내년 1월에 정책워크숍 갖기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최명식 목사·원주제일교회)는 지난 16일 총회본부에서 제 2차 회의를 갖고,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검토한 알파코스에 대한 연구결과를 박문석 교수(서울신학대학교)로부터 듣고, 2010년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정책워크숍을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알파코스는 신학적 원리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체험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복음적이다”라고 연구결과를 정리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가계의 치유’의 도입은 불신자들에게는 호소력이 있을지 모르나 신자들에게는 복음을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30여권에 달하는 알파코스 교재를 분석한 결과 알파코스의 대해서

△교회의 용어에 익숙하지 않고 교회문화에 낯선 불신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다는 점

△포스트모던적 시대에 대처하여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는 ‘감정적 터치’라는 이미지를 제시한 점

△신약성서에 기초한 능력전도의 개념이 활용되는 하나의 효과적인 전도모델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교재연구를 통해 확인한 사실에 근거하여 알파코스가

△알파 이후에로 눈을 돌려야 한다. 교육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BCM양육프로그램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분명한 목표인 ‘영적성숙’을 수시로 주시시키고 성결교회의 핵심인 ‘성결’에 연결시켜야 한다.

△식탁교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재정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진행해야 한다.

△비 교회적 용어나 오락을 통해 접근용이성을 추구하거나 그런 비본질적인 요소들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수정 보완되기를 제안했다.

박 교수는 “우리 교단이 알파사역을 통해서 부흥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면 한국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판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수정보완 되어야 할 부분들을 분명히 인식해 건강하고 복음적인 전도부흥 프로그램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정책워크숍을 2010년 1월 14일부터 15일 이틀간 양양 솔비치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2010년 지방회장 및 교육원장 초청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를 2010년 3월 중에 동대전성결교회에서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에서는 박문수 교수가 ‘알파코스의 목회적 적용 방안’에 대해서 강의하고, 교단에서 출간한 ‘이단사이비를 경계하라’를 설명할 예정이며, 김철원 목사(과천교회)가 ‘신천지 현황과 대책’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박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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