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운 박사 (교회사) 본지 논설위원 전 성결대 총장 현 성결대 교수

- 1945년 해방 이전 잡지를 중심으로-

박현명 목사는 2회 총회 다섯째날인 4월 27일에 변남성, 곽재근 목사와 함께 성결교단 잡지로 「眞光」을 승인해 줄 것을 건의하여 총회에서는 ‘순복음 중심의 잡지’로 인정하여 승인하기로 다음과 같이 가결하였다:

“2. 眞光雜誌 承認의 件 (受附 第 三六號) 建議者 朴炫明, 邊南星, 郭戲根, 右 眞光雜誌는 純福音 中心의 雜誌이므로 本 總會는 承認하기로 可決하다.”

창간호를 구할 수 없어서 자세한 잡지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오두환(吳斗煥)의 “眞光을 손에 들고서”의 글을 보면 일본에 있는 조선의 영혼(靈魂)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와 십자가 복음을 통한 평안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설교와 성경연구 논문, 잡문(단편)을 싣고 있는 2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生의 目的은 眞理를 찾는데 잇다/ 骸骨谷의 復興/ 信仰의 빗/ 天父의 聖意(한사람도 滅亡치 않고 悔改하기를 願하심)/ 信仰은 무엇인가/ 書窓雜錄/ 主의 사랑을 認識하라/ 脫義的 生涯의 考察/ 主의 三大 吩咐 / 眞光을 손에 들고서/ 斷片(管落한 信者느 다시 主께 돌아오라/ 死藏의 悲劇/ 聖書의 갑에 百十五理 / 樂園으로 向하는 우리의 노래/ 東京通信.”

4) 「嶺南聖報」

「嶺南聖報」(‘영남성보’)는 1934년 7월 17일에 동경에서 천세봉(후에 천세광으로 개명) 목사가 편집 및 발행인으로 등사본 국판 국한문 혼용 65면 분량 계간지(季刊誌)로 발행하였다. 동경교회(東京府 豊島區 高田本町 2-1459)에서 발행된 창간호와 달리 제2호는 좀 늦은 시기인 12월 30일 이성영(李聖英) 목사의 편집 도움을 받아 경북 경주교회 내 영남성보사(嶺南聖報社)에서 발행하였다. 경주에서 발행한 이유는 천세광 목사가 동경교회를 사직하고 다시 조선으로 임지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천세광 목사는 1934년 제2차 총회에서 그곳에 있던 박현명 목사가 경성신학교로 임지를 바꾸면서 일본 동경교회에 파송되었으나, 곧 4개월 만에 귀국하여 경주교회를 맡게 되었다.

「嶺南聖報」 2호는 창간호 간행 때보다 본격적으로 주일학교, 교세 보고, 개교회 부흥 상황 등 성결교회의 부흥된 사실을 ‘嶺南復興記’를 통해 전하는 등 영남지방 성결교회 기관지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嶺南聖報」는 작게는 영남지역, 크게는 삼천리 반도강산을 사중복음 전파를 통해 성화시킴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간행되었다. 1934년 발간된 ‘영남성보 창간사’에서 이것에 대해 천세봉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嶺南聖報는 主의 同時代의 人物인 金首露王의 創業之地되는 槿或一隅의 伽倻國 金官古都 (現 金海邑)에서 無窮花園 春日에 呱呱聲을 치고 誕生하였다. 聖報! 너의 使命은 重且大하다 年年新타는 春色외 實景도 그대로 드러낼 文人과 畵家도 없그던 엇지 全世界 보담도 貴重한 人生의 心靈과 肉体가 復興의 春光을 마지하는 事實을 能히 다 記錄하야 紹介하리오. 그렇다 聖報! 너는 聖神이 나타내이신 役事의 萬分之一이라도 主의 再臨에 때까지 그대로 傳하야 不信者로 悔改 歸主케하야 重生과 神庵의 恩惠를 밧게 하며 重生者로 聖潔케하며 聖潔者로 日新 又日新하야 榮化의 所望으로 (고후 五 4) 主를 待望케 하며 肉身의 救援이 不完全하야 畓畓함과 歎息을 不免하는 우리들도 (고후 五 4. 2) 肉体까지 完全히 救援하실 主(希 九 28)을 爲하야 每日 決死的 覺悟로 (哥前一五 31) 至死忠誠하야 三千里를 聖化씩혀 主께 榮光을 돌이기를 빌어 마지 아니하노라(示二10). (다음 호에 계속)

1934년 7월 17일에 발간된 「嶺南聖報」(‘영남성보’)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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