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운 박사(교회사), 본지 논설위원,  성결대 전 총장, 교수

- 1945년 해방 이전 잡지를 중심으로-

순수한 성서강해와 복음주의 논설을 실은 「活泉」은 처음 출판 목적을 구현하며 20년 동안 자기 역할을 감당해 왔으나 1938년부터는 일제의 압력에 굴복하여 황국신민서사를 포함하여 부일에 관한 글들을 기재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1941(昭和26)년 일제에 의해 통권 228호를 끝으로 강제로 폐간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폐간의 요인은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4월에 이르러 조선총독부에서 기독교의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장로교의 「장로회보」와 감리교의 「감리회보」 그리고 구세군의 「구세신문」과 성결교단의 「活泉」을 폐간시키고 4개 교단 연합으로 「기독교 신문」을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결교단에서는 1945년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총회를 열고 교단을 재건하면서 「活泉」 복간을 결의한 후, 1946년 1월 박현명 목사 발행, 김유연 목사 편집으로 통권 229호(尹春炳 목사는 228호로 말함) 복간 제1호를 발행하였다. 그러나 재정과 물자난으로 잠시 중단하였다가 1953년 4월 22일 피난지 부산에서 편집 발행 겸 주간 이명직 목사, 편집실무 이천영으로 통권 238호를 발간하였다. 1985년에는 창간호부터 1967년 11월호(제334호)까지 복간하여 1차 영인본, 1996년 8월 31일에는 1968년 12월호(통권 제335호)부터 1995년 7월호(통권 제500호)까지를 묶어 2차 영인본이 출판되었고 현재도 계속 발간 중에 있다.

2) 「主日學生」

「主日學生」(‘주일학생’)은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전도를 목적으로 1925년 11월에 동양선교회 주일학생사(主日學生社)를 발행처로 하여 기독교 아동전문 잡지로 창간하였다. 판형은 국판, 월간으로 매월 15일에 출간하였고, 편집 겸 발행인은 최영택(崔永澤)이 맡았다. 수록 내용으로는 성경 해설, 종교소설, 지상(紙上)주일학교, 성경 현상문제 등이 포함되었다. 4월호 목차에는 卷頭辭, 紙上說敎, 思慕하는 하날나라, 越牆하는 소녀, 저녁 讚頌, 바다우혜 참사랑, 感賞問題, 質問밧는 女聖徒, 놉힘을 밧은 十字架, 나를 누구로 아십낫사, 외로운 한 몸, 愛의 學校, 學費 輔助, 勞動은 損補 目的, 罪로 해서 自服하라. 하나님 發見, 언제 오십니까, 나는 保管者, 나의 所望, 天國이 몇 萬里임닛가, 報告, 義人 스데반, 紙上主日學校, 玉姬의 說敎, 너의 리웃, 통賞解句文, 남은 말 등이 수록되어 있다.

3) 「眞光」

「眞光」(‘진광’)은 1934년 2월 1일 일본의 동경 진광사(眞光社)에서 유기태(劉基泰)가 주필 겸 발행인으로 발행하였다. 매월 1일 발행된 「眞光」의 체재는 국판 40면으로 국한문 혼용하여 2단으로 내리 편집한 잡지이다.

「眞光」은 일본에 있는 교포들의 복음화를 위해 동경 한인성결교회에 소속한 유기태 주필이 같은 교회 담임 박현명 목사의 후원을 얻어 발간하였다. 유기태 주필은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도요하시(豊橋) 각 성결교회 평신도 대표로 사역하였다. 독립문교회에서 4년간 시무하고 안수를 받은 박현명 목사는 1929년 동경으로 부임하여 공석이었던 동경성결교회 담임을 맡아 6년간 사역하였다. 헌신적으로 동경성결교회를 이끌어 가는 중 1934년 4월 23일부터 도쿄, 오사카, 도요하시를 대표하여 경성에서 개최되는 성결교회 제2회 총회에 참석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해방이후 「활천」을 복간한 박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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