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한민족 디아스포라 돕기로 특성화

북한 어린이 1만명 결연운동·자가발전기 지원 추진

북한과 한민족 디아스포라 돕기로 특성화를 선언한 NGO ‘해피나우’(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들)는 지난 18일 수지 시은소교회에서 설립예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해피나우’ 이사들은 한결같이 효과적인 복음전파와 사랑의 실천을 위해 NGO단체가 절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북한이 고향인 김성길 목사(대표회장)는 “해피나우는 독립적 NGO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심지어 불신자라도 후원을 하면 이사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해피나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중심이 되어 만들었지만 독자적인 NGO”라고 말했다.

동 총회 GMS 이사장 이종영 목사도 “해피나우는 독립적 NGO”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해피나우가 GMS 부설로 만들어졌으나 그 활동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먼저 해피나우는 북한 어린이 1만 명과 결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크리스 마스 선물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해피나우는 이와 함께 50키로와트 수동식 자가발전기 1만대를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북한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 해피나우는 지난 달에 이미 200대를 북한에 보냈다.

하귀호 상임이사는 “해피나우는 올 1월 20일 통일부에 비영리단체 인가를 받았다.”고 말하고 “외교부에도 등록을 하여 제 3세계 권에도 인도적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골퍼 신지애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대해서는 “신지애가 우리 교단 소속 목사의 딸이어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7시에는 창립예배 및 취임식이 열렸다. 법인이사 김창근 목사(광현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설립예배는 ‘국가와 교단, 해피나우의 발전을 위해’, ‘세계선교와 5천명 선교사 파송을 위해’, ‘북한선교와 동남아 선교를 위하여’ 각각 강승삼 목사(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조병철 목사(법인이사, 대흥교회), 최인모 목사(법인이사, 인천신광교회)가 기도했다.

이어 박노진 목사(운영이사)의 성경봉독(요8:1~11)과 시은소교회 장로부부 성가단의 특송에 이어 길자연 목사(증경총회장, 왕성교회)가 ‘두 종류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길 목사는 “세상에는 돌을 던지는 사람과 돌을 맞으며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행복하지 않고, 정상적인 관계와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길 목사는 이어 “예수님은 죄를 보지 않고, 사람의 인격을 보았다. 그의 고통하고 신음하는 상태를 어루만지셨던 예수님처럼 해피나우가 그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 취임식은 상임이사 하귀호 목사(GMS 부이사장, 인천 만민교회)의 사회로 GMS 이사장 이종영 목사(성현교회 담임목사)의 인사말씀, 실무이사 최병국 목사(GMS 복지법인 원장)의 경과 및 사역보고,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서울나들목교회 담임목사)의 프리젠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예장합동교단 총무 이치우 목사가 법인이사장, 상임이사, 실무이사, 운영이사, 봉사단장, 사무총장의 약력을 소개했고, 총회장 서정배 목사가 법인이사장 김성호 장로, 대표회장 김성길 목사, 상임이사 하귀호 목사, 실무이사 최병국 목사, 운영이사장 소강석 목사, 봉사단장 옥성석 목사,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은 프로골퍼 신지애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법인이사장 김성호 장로는 취임사를 통해 “흩어져 있는 한민족들이 힘을 합하여 북한, 러시아의 한민족들 그리고 세계에 분포해 있는 한국 교민들에게 행복을 구체적으로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해피나우를 통해 국내 저소득층 지원, 북한동포돕기, 복음의 사각지대에 섬김과 봉사를 통해 예수 생명의 복음이 널리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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