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돈, 쌈짓돈으로 생각하는 일부 장로 큰 문제”

교단 인터넷 매체, 총회 이후 불만 봇물 터져

교단 관련 인터넷 매체들은 지난 5월 말, 제103년차 총회 이후 불만을 봇물 터트리 듯 하고 있다. 처음에는 성결원 의혹과 헌법연구위원장 소환에 대한 것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총회 구조적 모순을 폭로하고 있다.

그동안 거대한 손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교단 목사들이 점점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 사태의 추이다.

아이디 ‘떨기나무’라는 명의의 인물은 지난 11일, 성결광장 ‘총무야 네 뱃심 한번 보자’게시판에 “지금 우리 교단은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이 심화되고 있다”며 “상도동의 ㅎ 밑에서 총회장 해먹은 자들은 그들의 꼬봉”이라면서 “그중에서도 신촌에 있는 교회 장로 S가 주역으로 장로들을 세력화해서 정치 목사들을 앞세워 정치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또한 송윤기 총무에 대해 “총무는 비주류에 속하는데, 자신들이 밀던 주류 측의 총무후보가 떨어지자 현 송 총무를 엿 먹이면서 길들이려고 하는 모양”이라며 “총회정치를 보면 정치 장로들의 밥벌이로 전락한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목사나 장로나 다 같이 안수 받은 처지이니 똑같이 대우해달라고 아우성치는 썩어짐의 냄새가 풍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점점 강도를 더해 가며 “또 한가지 총회가 돈이 없어야 총회가 개혁될 수 있고, 총회 돈을 쌈짓돈으로 생각하는 장로 파리 떼가 몰려들지 않고 정말 봉사하려는 사람들만 모여들게 되어 있다”면서 “지금 장로회에서 머리노릇을 하는 자들이 다 총회에서 빌어먹고 살고 있는 자들이 아닌가?”라고 폭로했다.

끝으로 이 네티즌은 “성결교단에서 자라나서 목사가 된 한 사람으로서 통탄해하는 마음으로 적어본다”고 밝혀 교단 스스로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갱신하지 않는 한 후대로 갈수록 교단에 대한 자부심이 사라져 갈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앞으로 교단 정치세력에 대한 불만을 수용하여 기득권 층이 갱신을 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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