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단 후원자, 박우량 신안군수

각계각층에서 순교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들이 불일 듯 일어나고 있다.

제103년차 총회는 지난 5월 28일에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총회비 중 0.5%를 2년간 지원키로 결의한 바 있다. 또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완 목사)는 구체적인 건축일정을 확정하고 7억 이상 모금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금 운동은 순교신앙 계승대회, 각 교회 및 기관의 자발적 헌금과 개인헌금 등의 방법으로 모금되고 있다. 한편 공동추진위원장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기 위해 각자 최소 1천만원 이상 헌금하기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큰 역할을 감당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도움의 손길이 있어 찾아갔다.

신안군수, 순교기념관 건립 지원 약속

이러한 교단적 노력과 함께 신안군청에서도 협조가 잘 이루어져 한국교회 중 가장 큰 순교 관광지가 성결교단을 중심으로 탄생할 조짐이 보인다. 이러한 군청의 협조 배경에는 박우량 군수의 철학과 관심이 있었다.

문준경 전도사가 순교한 증도는 지난 2008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됐다.

또한 신안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갯벌, 그리고 독살, 당제 등 특유의 전통적인 민속문화, 태양과 바람에 의해서 자연 그대로 생산되는 천일염, 이국적인 우전해수욕장, 울창한 해송숲길 등 자연그대로인 자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순교지 개발에 대해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두 가지의 대표적인 6.25 순교지가 있다”며 “증도에는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지가 있고, 임자에 38명의 순교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안군은 교회 역사에 찬란히 빛나는 순교 성지이다”며 “순교지를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많은 성도들이 신안군을 방문하여 기도하며 성령이 역사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우량 군수는 순교지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 정부를 자주 왕래하며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두 순교지 개발을 위해서 국비 지원 요청하여 막대한 예산을 청구했다는 군청 관계자의 귀띔도 있었다.

한편 순교지 개발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교인들의 순교지 관광 환경이 개선되어 고무적이다. 이 개선책은 박 군수가 추진하는 ‘증도면 금연의 섬 만들기’이다. 이 사업은 슬로시티 지정과 연계하여 실시하는 것인데, 이미 주민설명회를 18개 마을에서 실시했고, 지역단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또 흡연자 금연클리닉 이동상담 서비스를 16회 했고, 금연교육을 8개 마을에서 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에 대해 기정도 목사(자동교회)는 “순교지 개발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금연 사업이 추진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간섭”이라며 “박 군수가 신안군에서 성결교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어촌 목회자 돕기 도농직거래 사업 지원

한편 박우량 군수는 순교지 개발뿐만 아니라 교단 농어촌부(부장 기정도 목사)의 도농직거래 사업에도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이 성공하게 되면 많은 농어촌 목회자들의 어려운 살림이 숨통 트이게 되기에 박 군수는 간접 선교사의 일도 감당하고 있는 셈이라는 평이 많다.

군수에 대해 기정도 목사는 “박 군수는 성결교단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천일염이 생산되는 이 지역과 도시 여전도회 연합 단체와의 결연 사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자연 환경에 대해 박 군수는 “신안군이 세계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 되어 청정지역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다른 지역 천일염은 육지의 끝자락에 있어서 육지에서 흘러 나오는 오염 물질에 영향을 받고 있는 반면, 신안천일염은 육지로부터 5킬로미터 떨어진 섬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단 농어촌부의 도농직거래 사업 선정 업체인 솔섬 식품(대표 김철문 집사)에 대해 박우량 군수는 “출향인사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 와 지도에서 천일염 분야 사업을 했다”며 “신안군 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톱 브랜드로 만들었기에 군청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FTA타결 이후 질이 떨어지는 외국산 소금이 국내산에 비해 3분의 1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워진 염전들이 군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지만 솔섬식품은 지원 없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치켜 세웠다.

신안군의 천일염 정책

이처럼 성결교단의 큰 후원자인 박우량 군수는 신안 태평천일염팀을 창단해 2009 바둑리그 참가를 통한 신안천일염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신안군 출신 천재기사 이세돌 바둑기념관을 세우고 박카스배 천원전을 치뤄 많은 홍보효과를 거뒀다. 또한 천일염 가공공장 및 유통회사 설립 유치에 성공해 지도읍 탄동리에 천일염 가공공장을 준공했으며, 연간 1백만톤의 천일염을 유통시켰다.

또한 박우량 군수는 세계적인 명품 신안천일염 특화사업을 실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본격적인 천일염 산업 육성을 위해 천일염 담당부서를 신설했다. 신안천일염은 전국 천일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천일염산업 육성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13개읍면 1,251필지 29,003,052㎡가 천일염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러한 정책 하에 구체적인 실천으로 천일염 택배비 일부 지원, 천일염 세계명품화 추진의 일환으로 252억원의 사업비 집중 투자, 함초와 토판 등 친환경 천일염 생산,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시설 4동 신축, 천일염산업 육성 MOU체결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서울 마포구, 목포대학교와 연계를 하고 있다.

성결교단과의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박 군수는 “도시는 삶의 여건이 열악해졌다”며 “천사의 섬인 신안군에 오면 자연 그대로가 살아 있는 것을 맛 볼 것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파도와 바람, 그리고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명상과 기도를 하며 삶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도시 교회와 섬 교회가 교류하면 지원해 주겠고, 연계해서 천일염을 팔아주면 군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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