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손실·자본 잠식·세금 문제 전력있어

교역자공제회 이사회 소집

교역자공제회(이사장 조일래 목사)는 오는 17일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안건으로 다뤄질 D장로에 대해 공제회 이사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높다. 그 이유는 은퇴 목회자들의 생활을 책임져야 할 공제회이기에 자금을 잘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D장로는 공제회에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끼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은 강기원 장로와 정연성 장로, 그리고 한기철 장로가 지난 2007년 7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 실시한 ‘교역자공제회 특별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감사 후 교역자 공제회 이사장에게 ‘(주)샘원의 비리 의혹과 피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원주중앙교회 매입 과정에서의 의혹과 막대한 영업 손실 발생, 그리고 회사 관계자들에게 지원한 부당한 자금 및 101년차 총회 보고서에서 교역자공제회 자산을 일부 누락시킨 사실이 지적됐다.

이를 살펴보면, 현재 저가에 내놓아도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는 원주중앙교회를 13억원에 매입하면서 개발 계획 및 수익성 분석에 관한 결재 서류가 없다. 또한 공제회가 원주중앙교회를 매입할 당시 수수료조로 원주중앙교회가 (주)샘원에 5천만원을 지급했으나 이에 대한 계약서가 없다. 이 5천만원에 대해 감사는 “당연히 교역자공제회의 수입으로 잡아야 한다”며 “(주)샘원으로 지불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은퇴 교역자에게 갈 자금이 한 회사로 흘러 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약 1년간 10억여 원의 영업 손실을 끼친 인물로 밝혀졌다. 이 손실은 은퇴 교역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없어지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주)샘원은 사업을 하면서 토지와 건물, 그리고 자금 등을 무상으로 사용하면서도 영업 손실이 크게 발생하고 있으며, 수입 감소, 자본 잠식, 세금 문제가 발생하여 심각한 상태였다. 그러나 감사로부터 “수익을 위해 경비 절감 등에 대한 계획서도 없이 교회 매매 및 공사 알선 등의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렇게 계속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뒤를 봐주는 손이 있다는 후문이 있다.

한편 (주)샘원은 공제회 고문, 이사, 임직원들에게 급여와 연수비를 지급했다. 이 비용들은 사유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매주 구입비 1천2백만 원은 공제회 직원이 판매원 이름으로 간이영수증이 발급돼 횡령으로 판명됐다.

이외 교통비, 유류비, 보험금 대납, 카드대금 내역 불투명 등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감사 보고도 없이 결산서를 승인해 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을 공제회 이사로 선정한 103년차 총회 임원회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에 소집될 이사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