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들 자비량 헌신 매년 성황

■ 제25회 세계성결연맹 청소년 미션캠프

세계성결연맹 청소년분과(위원장 이형로 목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신대에서 한국, 대만, 일본의 청소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너 진짜냐?”(Are you real?)라는 주제로 제25회 세계성결연맹 청소년 미션캠프(WHYM: World Federation of Holiness Churches Youth Mission Camp)를 열고 미래 세계 선교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 3개국이 공동 캠프를 연 것은 세계성결연맹 청소년 미션캠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국이 공동으로 행사한 것은 6년이 됐다.

이번 행사는 교단 교목단(단장 원광호 목사)이 맡아 주관했으며, 총회 선교부와 총회 교육위원회, 서울신대가 후원했다. 또한 주강사는 주석현 목사(은강성결교회)가 맡았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공동체 섬김과 나눔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고, 사명 훈련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일깨워 줬다는 데 있다. 한편, 둘째 날의 사명선언에서는 자신이 직접 선교 비전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 사명감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번 캠프의 주제를 “너 진짜냐?”라고 잡은 이유에 대해 이형로 목사는 “아들까지도 드릴 각오를 한 아브라함의 믿음처럼 청소년들이 진짜 하나님의 자녀인지 확신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과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로 시대의 사명을 발견하고 헌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의 성과에 대해 원광호 목사는 “한국과 일본과 대만은 역사적 벽이 있어서 서로 오해하고 있다”면서 “미래를 위해서는 깨뜨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 문화체험과 교회탐방을 하면서 친 한국 매니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서로 편견이 없어지면서 한국으로 유학 오겠다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반면에 “한국 학생 중에서도 일본 혹은 대만 선교에 헌신하는 아이들도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교단 교목들이 박봉을 쪼개 십시일반으로 자비량 캠프를 열었다가 최근 총회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원 목사는 “이 캠프에 작은 미자립교회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데, 서울신대 공간이 400명 밖에 수용 못할 시설이라 추가 신청을 받지 않고 마감을 했다”면서 “총회 선교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대만과 일본 아이들이 문화체험하기에는 예산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학교 목사들이 자비량으로 헌신하여 인건비가 나가지 않아 짐을 덜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통해 성결교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가 될 비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참가 학교 및 교회는 다음과 같다. △ 대성고 △ 대성중 △ 서라벌중 △ 숭의고 △ 예일디고 △ 예일여고 △ 유신고 △ 창현고 △ 해성여고 △강당교회 △ 내덕교회 △ 드림교회 △ 백합교회 △ 부남교회 △ 북아현교회 △ 산상교회 △ 서인천교회 △ 성만교회 △ 열방교회 △ 온누리교회 △ 인제교회 △ 제자교회 △ 주내제일교회 △ 창리교회 △ 큰나무교회 △ 현정교회 △ 대만 청소년 △ 일본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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