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 한가족 재 확인한 여름수련회

서울남지방회 신길교회(이신웅 목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양평 유스호스텔에서 영아부로부터 청장년에 이르는 1,300여 교인이 참석하여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뜻 깊은 여름수련회를 가졌다.

이번 수련회처럼 많은 성도들이 함께 한 수련회는 신길교회 63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전교인이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련회를 함께 준비 했다는 신길교회의 한 성도는 “이번 수련회는 평신도들이 수개월 전부터 분야별로 조직을 만들어 기획하고, 사전답사를 통해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들을 부교역자들과 검토·토의해 이루어낸 수련회였다”면서, “신길교회의 저력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교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첫째 날은 ‘기관의 날’로 교회 기관별로 발표회와 자유토론, 기도회를 가졌다. 둘째 날은 ‘교구의 날’로 교구별로 체육대회와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은 ‘가족의 날’로 정해 부서별 모임과 친교, 가족 기도회, 전 교인 바비큐파티를 열고, 신길교회 성도들이 한 가족임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신길교회 성도들은 이신웅 목사의 강력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영적 양식을 공급받았으며, 김길복 권사(대구범어교회)로 부터는 교회부흥을 위한 전도간증을 통하여, 참여한 모든 교인이 새로이 3만 교인 출석의 비전을 갖고 돌아왔다.

3박 4일 동안 4회에 걸쳐 성령의 역할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 이 목사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신길교회 가족들 모두가 신앙생활이 한층 더 크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다”라면서 “또한 신길교회 교인들이 한 가족이라는 연대감을 확인하고 은혜를 받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신길교회 수련회는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평소 교회에서는 서로 얼굴만 마주쳤거나 또는 얼굴조차 모르던 교인들이 숙소에서 한방을 쓰고, 식당에서 음식을 나누고 각종행사에서 몸을 부딪치며 서로 알게 되고 친해 질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데 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성도들은 “평소 낯설게 느껴지던 교인들이 한 식구들처럼 둘러 앉아 함께 놀고 은혜를 나눈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련회를 다녀온 후 처음 드리는 지난 9일 주일예배 분위기는 그 이전하고는 확연하게 달라져 있었다. 예배를 마치면 흩어지기 바빴던 교인들이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이곳저곳에서 환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며칠 동안의 수련회였지만 성도들 사이에 퍼져있던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목사는 “개인사정으로 수련회에 참여하지 못한 성도들이 주일예배에서 만나 많이들 아쉬워했다. 이번 수련회는 평신도들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신길교회 교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추억의 수련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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