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공제회 이사 보선 논란

          자격미달자 공천한 이유 확실히 밝혀야

          교역자공제회관 건립 시점 의혹 불거져

과거 교역자공제회에 큰 손실을 입혔던 인물이 신임 이사로 선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총회장단은 지난 7월 23일, 천안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교역자공제회 이사를 보선했다. 그러나 이날 결의로 인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 제보자에 의하면 “A모 장로는 교역자공제회의 이름으로 모 회사를 운영하면서 공제회에 3억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980년대에 시무하던 교회에서 재정위원장을 맡았을 때, 교회 재정을 횡령하여 형사 처벌을 받기도 한 인물”이라면서 “이런 자격 미달자를 이사로 공천하여 자금 운용에 참여케 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문제제기 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하여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또 다른 제보가 있었다. 이 제보자에 의하면 “이는 또 다른 이권에 관여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우리 모두가 파수꾼이 되어 교단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정직하게 교단 일에 충성할 수 있는 인사를 이사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에서 언급한 또 다른 이권이란 ‘교역자공제회관’ 건립과 관계된 건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월에 조일래 목사(교역자공제회 이사장)는 “임대 수입 등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판교중심상업용지에 공제회관을 건축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설계업체가 결정되었고, 심의 중에 있으며 건축 규모는 대지 729㎡(220평)에 지하 5층, 지상 12~13층 정도다. 총 8718㎡(2637평)인데,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로 지어서 임대 전용 빌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축비는 은행에서 대출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교단에서 상당한 영향을 갖고 있는 B모 장로가 교역자공제회 빌딩 건립에 개입하여 반사 이익을 챙기려고 보선된 A모 장로를 부이사장으로 세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교역자공제회에 보선된 이사의 자격 문제로 교단 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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