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광야를

깨우는 아침 박동 소리여

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시인)

민족의 역사, 장강(長江)의 물결이 휘몰아치고

거센 눈보라가 백의민족의 순결한 옷고름을 풀어 헤쳤던

진혼(鎭魂)의 밤, 통곡과 비애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이 땅에 자유 대한민국을 우뚝 세워 주셨습니다.

또한 민족의 잠든 심장을 깨우고

광야의 어둠을 밝힐 국가조찬기도회를 태동케 하여

폭풍이 몰아치는 광야의 어둠 속에서도 여야를 초월하여

거룩한 촛대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였으니

그것은 어둔 밤을 밝히는 고요한 기도의 등불이었으며

찬란한 조국의 새벽을 깨우는 영혼의 서사(敍事)가 되었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여

이제 상처와 비탄을 넘어 다시 쌓아가는 저 성벽 위에서

미래로 가는 희망과 환희의 대로를 열어 가거라

저 한라에서 백두까지 조국의 산하를 비추는 별들과

개마고원을 지나 섬진강 푸른 안개로 피어오르는 바람의 숨결을 모아

조국강산 굽이굽이 몰아치는 황홀한 새벽빛으로 타오르게 하여라.

주여, 이 아침의 기도회로 대통령을 앞세워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대를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웅비하게 하시며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일어서고 있는

조국의 저력과 국민의 염원을 한 마음으로 모아

민족사의 돌판에 전무후무한 선

진대국과 민족 번영의 꿈을

불멸의 역사로 기록하게 하소서

국가안보와 평화적 공동번영의 기틀 위에

주도적인 남북관계의 기초를 놓아

세계사 속에 장엄한 평화통일의

아리아가 울려 퍼지게 하소서

국가조찬기도회여, 민족의 광야를 깨우는 아침 박동소리여

백성의 가슴을 적시는 사랑과 희망의 산제사여

민족의 광야에서 흘리는 한 줄기 붉은 새벽 눈물의 대서사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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