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회는 성결교회 유지재단과는 별도로 1954년 5월에 예수교 동양선교회 유지재단을 설립했다. 여기에는 서울신학교의 재산과 기타 동양선교회 관련재산이 등록되었다. 그리고 이 동양선교회 유지재단의 이사는 전원 선교사로 구성되었다. 이때부터 한국성결교회와 동양선교회는 별도의 재산을 갖게 되었다.

한편, 동양선교회와 한국교회 사이에는 항상 긴장관계가 있었다. 한국성결교회는 동양선교회에 대해 만일 한국에서사역하기를 원하면 한국 성결교회 산하에 들어와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NCC 및 NAE 동시탈퇴 문제가 공식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1959년 제14회 총회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동양선교회는 장로교나 감리교 선교부와 같은 교단 선교부와는 달리 초교파적인 독립선교단체였다. 그러므로 재산이양의 문제가 교단 선교부와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교단 선교부는 현지 교회가 성숙하게 되면 선교지에 형성된 재산 등을 현지교회에 이양하고 본국으로 귀국하면 된다. 하지만 동양선교회와 같은 독립선교회들은 현지 교회가 독자적으로 서게되면 또 다른 선교지로 선교의 거점을 옮기게 되며, 때문에 그들의 모든 재산을 현지교회로 양도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교회와 동양선교회 간의 갈등은 상호 이해의 불충분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았다

희년전도대

1957년 5월 30일은‘한국성결교회’가‘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지 만 50년이 되는 날이었다.

제9회 총회에서 희년기념 사업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게 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희년전도대이다. 6·25전쟁 이후 오엠에스(OMS)의 엘마, 보건, 네프, 켐프론 등 십자군전도대의 활약으로 전국 각지 교회 없는 곳에 천막으로 시작하여 많은 수의 교회가 개척되었다.

이에 대해 경쟁적으로 자립, 자치, 자급의 모범이었던 성결교회는 희년을 계기로 전국전도를 목적으로 한 전도대를 결성했다.

1957년에 결성된 희년복음전도대를 십자군전도대와 동일시한 결과 이후 몇몇 역사책들에서 십자군전도대에 대해오류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그 러나 희년복음전도대와 십자군전도대를 동일시해 보았더라도 3~4년 동안전국을 순회하며 전도했다는 언급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 어렵다. 왜냐하면1957년에 설립된 희년복음전도대도 곧바로 1958년에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희년복음전도대는 단지 한개의 대대로만 다시금 편성되었다.

성결교회가 희년을 맞이하는 1957년 총회에서 희년을 계기로 전국복음화를 목적으로 하는 희년복음전도대를 결성했는데, 이때의 희년복음전도대 대장은 당시 유명한 부흥사인 이성봉 목사, 부대장으로는 이정률, 총무는 정운상, 임원상 대원이 선발되어 전국을 순회하며 희년의 복음을 전국교회에 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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