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내 도시와 농촌 간, 연합 단체 간 상생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 자리가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정성진 목사, 대표 김봉준 목사)은 지난 11월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교회 상생 위한 윈윈전략’이라는 주제로 제59차 조찬간담회 및 정책포럼을 갖고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대해 고민했다.
이날 박종언 사무총장이 사회, 김희수 목사(공공정책본부장)가 개회기도,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가 인사말을 전한 후 김봉준 대표가 ‘도시와 농어촌교회 간 상생’,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상생’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봉준 목사는 “기승전승자독식으로 교회 내에서조차 세속적인 가치관에 기인한 갈등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도농 간 강단 교류가 필요한 이유는 도시 목회자의 시골교회 현실을 체험케 하면서 동시에 고생하는 시골 교회 목회자를 위로하고 사명을 되찾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으로 △도농간 MOU △중교인 과세로 생긴 조세 비용을 시골 교회 자립을 위해 지원토록 정부에 건의 △중·대형 교회의 담임목사 사례비 나눔운동 등을 제안했다.
이어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보수복음주의 연합단체와 진보적 연합운동이 갈라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복음주의는 순수 복음을 주창하기에 진보주의 혹은 보수주의와 연합할 수 있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에 진보와 보수 측은 자신들의 이해 요구에 동참해 달라고 하기에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복음주의로 연합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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