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준 목사

총회 결과통보에 전면 수용거부 의사 표명

교단 총회장으로부터 헌법연구위원장직위의 소환·교체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우창준 목사가 총회 결과 통보에 대해 전면 수용거부 의사를 표명해, 향후 헌법연구위원장 소환과 관련된 갈등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우 목사는 지난 7일, 제103년차 총회 총회장 앞으로 보낸 공문서에서 소환․교체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는 6가지의 사유를 밝혔다.

그 사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헌법연구위원회 위원직을 소환하려면 헌법 제76조 7항 나호에 의하여‘총회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와‘임무에 위배 될 때’에만 소환하여 교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총회결과 통보에는 헌법조항의 규정 위반에 대한 분명한 설명 없이 통보하였으므로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

둘째, 헌법규정에 근거하지 아니한 결의이므로 헌법 12조 2항에 의해 무효이다.

셋째, 공천부가 아닌 서무부 결의안으로 통상회에 상정한 것은 절차적으로 불법인 결의이다.

넷째, 의사규정에 의하여 통상회의에 상정하여 찬반 각 3명까지 설명이 있은 후 의장이 가부를 물어 표결처리 하여야 하나, 이와 같은 절차를 무시한 불법결의 이기에 무효이다. 다섯째, 사회를 맡은 장로부총회장이 회의진행 과정 중 자신의 의사진행 미숙에 대해 대의원들 앞에서 인정․사과하였기 때문에 헌법 제12조 2항에 의하여 무효이다.

여섯째, 본인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도록 결의 하였으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명기회를 박탈하였으므로 헌법 제12조 2항에 의해 무효이다.

총회에서 헌법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소환·교체한 명시적 사유는“‘총회일정 변경에 대해 내용증명으로 민원을 청구하고’,‘ 성결원 의혹에 대한 자료공개청구’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회장과임원들을 겁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보더라도 총회에서 주장하는 소환·교체의 사유는 헌법 제76조 7항 나호의 규정과는 관련이 없는 자의적이고, 무리한 해석이라고 판단될 수밖에 없다.

또한 억지스러운 법률해석 및 적용과 더불어 ‘총회측 한 인사로부터 헌법연구위원장에게 위원장직 사표를 제출하면 헌법연구위원장과 버금가는 다른 부서장을 시켜줄 것이며, 심판위원회에 고발한 사건을 취하할 것이라고 회유했다’는 이야기까지 회자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 서울남지방회 소속 한 장로는“총회장과 그와 함께한 교단 특정 정치세력들이 이와 같은 강경한 조치를 하는 목적은 아마도 4년 전 종결된 신길교회의 모 장로의 교인 제적에 대한 헌법유권해석을 다시 재해석하여 모 장로가원고로 되어 소송중인 사건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술수로 보인다. 남들 보기 부끄럽다. 하루 빨리 모든 문제가 정상적으로 해결되었으면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어느 집단이나 갈등과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 해법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해결은 어디까지나 법과 상식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게 되었을 때에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수 있을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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