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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경기남부경찰청 경목실장 박봉상 목사은퇴 후에도 경찰 선교 박차,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

일시: 2018년 9월 19일

장소: 경기남부경찰청교회

대담: 양진우 편집국장

기사: 안계정 기자

사진: 양유라 기자

 

열정적으로 목회하던 시온성교회를 은퇴하고 경기남부경찰청 경목실장으로 제2의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 박봉상 목사를 경기남부경찰청교회에서 만났다.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복음 전파의 열정과 체력으로 경찰 선교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박봉상 목사에게 그의 목회 인생과 철학 및 경찰 선교 ,그리고 가족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Q. 어떻게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됐는지?

A. 400여명이 출석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였던 삼천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 교회서 목회자 90여명이 배출됐고, 내가 1호 목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교직생활을 하다 부름 받아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해서 4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당시 문교부 장학금으로 공부했는데, 전국 신학대에서는 거의 유일할 것이다. 군대 문제로 연세대 대학원 진학은 보류하고 군목시험에 응시해서 전국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리고 참모총장 1등상으로 중위에 임관했다.

 

Q. 군목 생활에 대해 말해 달라.

A. 군목으로 최전방에서 근무하던 중 금촌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몇 시간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의사도 포기해서 나를 시체실에 넣었는데, 7시간 만에 시체실에서 나와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때 거기서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신을 경험했고, 그것은 내 목회방향을 결정적으로 바꿔놓았다.

30사단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오산리기도원에 대한 추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당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오산리기도원을 건축하려고 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해 결국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다 우연히 나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찾아와 내게 기도원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했다. 왜냐하면 당시 사단장이 나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믿음을 가지고 사단장을 찾아가 기도원 허가를 부탁했다. 처음에 사단장은 펄쩍 뛰며 반대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사단장의 마음을 움직였고, 사단장은 ‘목숨을 걸고’ 대통령을 찾아가 청원했으며, 마침내 기도원 건축허가를 받게 됐다.

그 후 육군사관학교의 군종목사로 부임하게 됐다. 아무나 갈 수 없는 자리였지만, 주님의 은혜로 그 자리에 가게 됐다. 부임 1년 만에 당시로서는 최신식으로 육사교회를 건축했다. 아마 주님께서는 내게 교회 건축하는 은사를 주신 것 같다.

육사 사역 시절 군대 장학금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육사교회 부임 1년 만에 최신식으로 육사교회를 건축했다."

 

Q. 군 제대 후 사역에 대해 말해 달라.

A. 중령으로 군을 제대하고 이천의 한 교회로 부임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부임해보니 교회 땅 5천 평은 공원 부지였다. 막막했다. 공원 부지를 어떻게 풀 것인가? 풀기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소득이 없었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려 기도했고, 포기하지 않고 시의원과 정치인들을 만났다. 결국 하나님은 응답해 주셨다. 공원 부지가 풀렸고, 시온성교회를 건축하게 됐다. 아마 공원 부지를 풀어 건축한 교회는 대한민국에서 시온성교회가 유일할 것이다.

또한 서울신대 겸임교수로 15년간 봉직했고, 한국교회언론회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은퇴 후 깔끔하게 교회를 떠나 경찰 선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간간이 언론을 통해 시온성교회 소식을 듣고 있으나 멀리서나마 교회 부흥을 위해서 후원기도하고 있다. 주님께서 시온성교회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리라 믿고 있다.

 

Q. 경찰사역에 대해 말해 달라.

A. 은퇴 후 원래는 필리핀으로 선교를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하루는 당시 경기경찰청장이 찾아와 경찰청 경목실의 문제를 호소하며 간곡하게 도움을 청했다. 하는 수 없이 당시 경목실장을 사직시키며 경목실의 문제를 수습했다. 그 후 바로 필리핀으로 떠나려 했으나 어느덧 이렇게 8년째 경기남부경찰청 경목실장을 맡게 됐다.

군 선교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찰 선교도 아주 중요하다. 경찰은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예하 경찰서를 방문하면 서장들이 나를 아주 환대해준다는 것이다. 내가 잘 나서가 아니라 경찰청장과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남부경찰청 예하 지역을 5권역으로 나눠서 돌아가며 선교헌신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마 우리 경기남부경찰청의 사역이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을 것이다. 보통 공무원 조직에서는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우리 지역은 다르다. 당당하게 자신이 성도임을 밝히고 있다.

"아마 우리 경기경찰청의 사역이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건강관리와 가족에 대해 말해 달라.

A. 집에서 30분 기도한 후 매일 탄천을 걸으며 유산소운동 및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70대 후반인데도 사람들이 종종 50세로 보기도 한다.

군 입대 전에 응암동성결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있을 당시 고등학교 음악교사를 하던 사모를 만나 결혼했다. 사모의 헌신적인 내조 덕분에 목회를 할 수 있었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목회자를 만들고 싶어 서울신대에 입학시켰으나 목회 대신 복지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복지관에서 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안계정  2yr@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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