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정보기술연구원

`총회 홈페이지 운영현황`문제 지적

세계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와사용 인구를 자랑하는 한국의 상황에서 한국교회 각 교단의 홈페이지 활용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한국교회 총회 홈페이지 운영현황과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한 교회정보기술연구원(원장 이동원 목사)소속 인형우 이사의 조사에 따르면, 한기총 등록교단 64개 중 21개 교단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교단의 홈페이지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인 이사는“일부 대형교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보다 못한 인력과 자원으로, 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개인정보 보안’에 문제가 많았다. 조사한 21개 사이트 중 3곳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검색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았으며, 5곳에서는 심각한 개인정보 노출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교회정보기술연구원 관계자는“교단 회원의 개인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은 교단 홈페이지에서 꼭 필요한 기능으로 여겨지지만, 이때에는 일반인과 검색 포털의 검색로봇에 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좋은 방법은 검색할 사람의 권한을 제한하고 필요한 사람만조건 검색하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온라인 행정서비스(민원처리)’는 4개 교단만 활용하고 있었으며, 지방회(노회)검색은 7개 교단, 노회별 커뮤니티는 4개 교단, 목회자 정보등록 수정은 1개 교단, 교회주소록검색은 6개 교단, 교단산하 교회홈페이지 소개 및 링크는 10개 교단만이 구축해 놓는 등 한국의 인터넷 활용수준에 비해 각 교단 홈페이지 운영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이사는“홈페이지는 디자인과 기능 서비스 환경에 따라 구축비와 관리비의 차이가 크다”면서“홈페이지 관리자가 어느 정도 웹 디자인과 HTML과 같은 홈페이지 관리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관리비용을 아낄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 이사는“홈페이지는 구축이 30,운영이 70 이라는 말이 있다”며 홈페이지 운영과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홈페이지 사용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공유하며 참여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웹 2.0의 기본 개념”이라면서“홈페이지에 설교동영상, 글, 사진, 등을 업데이트 하는 것 뿐 아니라 교적관리, 교육, 교회학교관리, 주소록관리, 메시지관리, 조직관리, 심방관리 등의 사역을 지원해주는 도구로 쓰일 때 교단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홈페이지 운영현황 조사대상에 포함된 교단은 본 교단을 포함해 통합, 합동, 합정, 기침, 고신, 대신, 루터회, 그리스도의교회, 웨신 등 11개교단이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