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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중부권 최고의 군선교 후원자 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 “군대는 복음전파의 황금어장이다”

일시 : 2018년 7월 27일

장소 : 동대전교회 당회장실

대담 : 양진우 목사(편집국장)

기사·사진 : 서광호 기자

젊은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군종장교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민간단체들이다. 이런 군 선교를 지원하는 지원자들 중 중부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기성 동대전교회 허상봉 목사를 만나 군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허 목사는 (사)한국기독교군 선교연합회 중부지회 이사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교육부장 및 교육위원장 역임, 대전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 역임했다. <편집자 주>

Q. 한국 군 선교에 대한 간단한 역사를 소개해 달라

A. 대한민국의 최초 군종 활동은 1948년 9월 해군 창설과 함께 시작됐으며, 육군은 한국전쟁 중참전한 유엔군 군종제도의 우수성과 무명의 카투사 병사의 호소문 등에 힘입어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1951년 2월 7일 공식적인 군종제도가 창설됐다.

그리고 현재 국내 10개 기독교교단이 군종목사를 파송하고 있다. 천주교, 불교에서도 군종장교를 파송해 활동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군종장교들의 필요성이 인정됐고 군종장교들은 그 활동의 폭을 넓혀 단순히 포교행위 만이 아닌 군인들의 개인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상담 등을 통해 항상 통제 속에 있어야 하는 군인들의 스트레스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 둘 사역의 폭이 넓어질수록 군 자체의 자원만으로는 부족한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문제 속에서 한경직 목사가 설립자로 나서고 곽선희 목사를 초대이사장으로 창설된 것이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MILITARY EVANGELICAL ASSOCIATION OF KOREA)이다. 국내 16개 지회가 있으며 군에 필요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군 선교를 지원하고 있다.

군 선교를 지원하는 많은 교회와 목사들이 있기에 한국의 군 선교는 더욱 활발해지고 많은 젊은이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군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Q. 요즘들어 북한과의 평화 분위기가 형성돼 군복무 기간도 짧아지고 있는데 군 선교가 위축되지 않겠나?

A. 요즘 들어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로 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미 많이 진행이 됐고 남북 체육교류와 이산가족상봉 계획, 한국전쟁 당시 미군 유해 송환등이 진행 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통일과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화가 와도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군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군대가 존재한다면 절대 없어지지 않고 존재해야 할 병과가 바로 군종 병과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는 젊은이들이 규율과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군대 생활을 견뎌야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정신적인 면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군종들의 역할은 점점 더 확대되지 절대 작아지지 않을 것이다.

Q. 군 선교 활동으로 군대에서 복음전파의 효과가 있다고생각하는가?

A. 군대는 복음전파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황금어장”이다. 군대라는 곳이 워낙 힘들고 단순하며 반복적인 생활을 강요하는 곳이기 때문에 군인들의 생각마저 단순해지게 된다. 그렇다 보니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치“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어린이들처럼 단순해진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회에서 전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처음 군 선교를 시작한 계기와 지금 중점적으로 하고있는 활동을 말해 달라

A. 목회 초기 우연히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인을 만나게 됐다. 그리고 그 이후 그 병사와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도움을 주면서 군 선교에 대한 사명을 발견하게 됐다.

그후 군 선교에 대해 열심을 내기 시작했고 특히 군 선교의 중심이 되는 군종목사들을 지원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군종목사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일반 상급 지휘관들 앞에서 군종목사들의 위상을 높여 줄 수 있는 사업에 많은 지원을 해 군종목사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군종목사들의 위상이 높아져야 상급지휘관들도 군종목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고 결국 그러한 노력이 군 선교의 기반을 더욱 든든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꾸준히 해외 파병 부대 위문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2년간 레바논의‘동명부대’와 UAE에 나가있는‘아크부대’에 3번 방문했는데 남수단의 한빛부대와 소말리아의 청해부대에도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방문하면 병사들을 위로하고 강연도 한다. 물론 강연이라고 해서 군인들이 억지로 앉아서 졸게 만드는 강연은 아니다. 복음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과 안보교육까지 겸하여, 참석한 군인들이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며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를 한다. 이런 강연은 국내에서도 계속 하고 있다. 그래서 강연에 참석한 장병들에게 군에서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알차게 자기개발에도 힘을 쏟아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발전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권면하며 인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역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불교신자지만 강연을 듣고 종교의 구분 없이 활동해주는 기독교군 선교연합회에 대한 감사의 말을 들을 적도 있었다. 또한 방문 후 군 지휘자로부터 강연을 들은 군인들이 주춤했던 도서관 이용이나 헬스장 이용이 늘어나 부대가 전체적으로 활기를 띄게 되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때는 이런 멋진 사역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과 감사가 넘쳐났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격오지 부대와, 육군, 해군, 공군 등 어떤 부대나 장소에 관계없이 꾸준히 방문해 그들의 필요를 들어주고 도와 주고 있다. 특히 사역하는 군종목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하나님께서 좋은 공부를 하게 해주셔서 군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티쿤 올람 세미나도 개최했다. 사교육의 폐해를 알리고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고 개성있는 자녀들로 양육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 세미나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참석한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참조:본지 407, 408호〉

Q. 군 선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진중세례’이다. ‘진중세례’에 대한 생각은?

A. 효과의 유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예수를 믿게 되는 동기부여 효과는 분명하고 한국교회가 성장하는데 군중세례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는 단순히 세례자들의 숫자를 가지고 군 선교에 대해 홍보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 않다.

진중세례자들을 집 주소지의 교회와 연결해 주는 작업을 통해 제대하기 전부터 연결된 교회가

그 군인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여 제대 후 자연스럽게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까지 꾸준히 이 작업을 계속해 우리나라에 3700만 기독교 신자의 나라를 만드는 계획을 가지고 ‘비전 2020’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대대급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민간인 목사들에 대한 지원이다. 군 선교연합회의 예산부족으로 대대급 이하 군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민간인 목회자들의 지원에 부족함이 있어 아쉽다. 예산이 증액되어 민간 군 선교 사역자들에게도 풍성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

Q.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나?

A. ‘양심적 병역거부’는 절대로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이다. 이런 행위는 특정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교리로 자신들의 병역 거부를 합리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에 가야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라고 본다. 군 복무 기간도 계속 짧아지고 인구 감소로 점점 군인들도 줄어 들텐데 정직하지 못한 핑계로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는 것은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다. 대체복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자기 혼자 편하자고 병역의 의무를 거부하는 자들을 가려내기 위해서 군 복무와 비교될 수 있을 만큼 높은 강도를 가진 직종에 근무하게 해야한다. 그래야‘양심적 병역 거부자’라고 포장되었지만 사실은 이기적인‘병역 기피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군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사회를 점점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자라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모든 것을 규격화하고 통일성을 강조하며 협동과 상명하복을 철저하게 강요하는 ‘군대’라는 장소는 개인주의에 물든 젊은이들에게 고통의 장소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젊은이들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일제의 잔재인 검은 교복과 검은 모자를 쓰고 경례를 하며 중·고생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에게도 군대는 배고프고 힘든 고통의 장소였다.

하지만 그 고통의 장소가 군 선교의 결과로 새로운 교육의 장이나 인생의 길을 결정하고 바꾸는 최고의 장소가 되게 할 수도 있다. 오늘도 이런 신념으로 군 선교 사업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군종목사들과 민간인 사역자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든든한 후원자요 배경이 되어주는 일에 더욱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군대생활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바뀌고 사회에 나왔을 때 모두가 반기는 성실한 사람들로 변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교단을 초월해 한국교회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서광호  seojaco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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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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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호 2018-08-04 13:57:07

    허상봉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조국과 청년을 위해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 조경하 2018-08-02 16:29:33

      중부지회가 참으로 부럽습니다 16개 지회 모두 허목사님 같은 지회장님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청 부럽네요 가장 모범된 지회로서 군선교 사역 잘 감당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충북지회 조경하 장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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