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주변의 다양한 문화현상 믿음의 관점서 세심히 따져야

이단종파 영어학원에 기독인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 더 큰 문제

   외국어학습을 이용한 이단 단체들의 포교전략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어 기성교회 성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영어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이단단체가 일반시민들의 삶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려는 것이다. 때때로 그들의 전략이 자신들의 포교에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

   이것이 이단 단체들이 우리주변에서 계속 활개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영어 및 외국어 회화배우기 등 교육과 관련된 활동들을 이용해 이단단체를 은근히 소개하거나 때로는 직접적으로 이단사상을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는 요즈음 영어회화, 영어캠프 등 영어공부와 관련된 포교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의 미래이자 교회의 희망인 청소년, 대학생들이 언어를 이용한 이단 단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친숙한 영어학원 이름들이있다. S○○, ○○○ 영어교육, I○○측 영어말하기 대회… 하지만 이러한 영어학습 기관들이 이단들의 포교활동 도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S○○어학원은 일반인들도 거의 알고 있는 사실처럼 안식교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 영어교실은 대표가 여호와의 증인, I○○측 영어말하기 대회는 세칭 구원파가 각각 깊숙이 관여를 하고 있는 영어학습 기관들로알려져 있다.

   몰몬교와 안식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어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비용이다. 이들은 일반 영어학원의 절반 가격 또는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경제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몰몬교는 20대 초반의 젊은 선교사 두 명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영어교육 안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과 일대일 영어공부를 무료로 할 수 있다고 미혹하면서 젊은이들을 끌어들인다. 관심을 보이면, 자신들의 교회에 와서 영어회화를 배울 것을 유도한다. 또한 교회 앞에도‘지역민들을 위해 현지 미국인들이 영어학습을 시켜준다’는 내용의 플래카드 등을 걸어 놓고 일반지역민들에게 무료라는 미끼를 던지는 것도 잊어버리지 않는다.

   몰몬교는 주중에 실시하는 영어회화에서는 종교적인 색체를 완전히 배제한다. 그래서 기성 교회 성도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몰몬교 선교사들은 영어회화 참석자들에게“매일 영어를 사용해야 실력이 는다”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주관하는 주말 프로그램과 일요예배에 나올 것을 은근히 강조한다. 또 선교사와 일대일 영어교육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30분간 교리교육을 받는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S○○외국어학원은 전국에 48개의 분원을 둔 영어전문학원으로, 영어학원계에서는 가르치는 실력이 뛰어나고, 이 학원을 수료하면 영어를 매우 잘하는 사람으로 통할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학원으로 유명하다. 영어 열기가 줄어들지 않는 한 S○○외국어학원의 지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원측은 학원의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수강생들에게 펼치는 자체 홍보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케이블 TV와 위성 방송등을 이용해 보다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지도 등을 높이기 위해 국내의 대표적인 카드사들과 함께 많은 이벤트 등을 벌이고 있다. S○○는 <○○ STEPS>라는 월간지를 창간하기도 했다. 이미 전화나 <○○쿨>이라 불리는 동영상 등을 이용한 영어학습방법에 정기 간행물 사업도 시작한 것이다. ‘영어’를 이용한 포교 사업에 더욱 발 벗고 나서겠다는 신호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I○○ 영어캠프’도 주의해야 한다. 영어훈련을 한다는 3박 4일 동안 참석한 학생들이 I○○ 세칭 구원파측의 교육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영어교실은 회장이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영어교실에서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영어듣기대회’를 개최해 오고있다. 벌써 20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단문제 전문가 김 모 목사는“이단들은 자신들의 교리를 일반인들에게포교하기 위해, 생활현장을 통해 절묘하게 접근해 온다”면서“이단이 우리와 동떨어진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터전에서 은밀하지만 철두철미하게 접근해 온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한다. 현저하게 드러나는 이단종파들의 영어학원에 믿음을 중요시하는 기독교 부모들도 눈을 감고 보내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뛰어난 목수이자 권투선수였던 에페이오스가 만든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가 나온다. 트로이인 시논은 트로이인들에게 트로이의 목마가 트로이를 난공불락의 성으로 만든 아테나 여신에게 받치는 제물이라고 말해 이 말을 성 안으로 들여놓게 했으며, 이 말 안에 들어 있던 그리스 병사들은 그날 밤 성문을 열어 그리스군을 들어오게 해 트로이를 함락시킨다. 어쩌면 위에서 살펴본 영어학습 기관들은 이단들이 심어 놓은‘트로이의 목마’일수도 있다.

   우리사회에서는 교육이 그 어떤 문제보다 관심이 크고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교육을 포함해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화현상들을 믿음의 관점에서 더욱세심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문화와 건강을 미끼로 접근하는 이단 단체들도 많은 것으로 들어나, 한국교회가 영어와 문화 그리고 건강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